- 더불어민주당, 3.8%p 하락, 41.8%
- 자유한국당, 2.5%p 상승, 19.5%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60%대 초반까지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발표됐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자영업자 등의 반발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61.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율은 전주 대비 6.1%포인트 오른 32.3%를 기록했고, ‘모름/무응답'은 6.0%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가상화폐 및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단일팀 논란이 이는 가운데 리얼미터 조사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최저치를 기록한 올해 1월 4주차(60.8%)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전주 대비 하락 폭은 취임 후 가장 컸다.
 
문 대통령의 하락 폭은 조사대상의 직군 기준 자영업, 지역 기준 부산·경남·울산, 연령별로는 50대, 이념성향 기준으로는 중도층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3.8%포인트 하락해 41.8%를 기록했다. 이는 5주째 내림세로, 지난해 4월 4주차(39.6%) 조사 이후 1년 2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지도부 정비에 들어간 자유한국당은 정당지지율이 2.5%포인트가 오른 19.5%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4%포인트 내린 10.2%였고, 바른미래당은 7.0%, 민주평화당은 3.5%로 각각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얼미터의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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