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25일 새벽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석방을 관철해 온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60)이 유명을 달리했다.
 
이날 대한애국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장례식장은 알리지 못하니 글로 추모해달라"고 전했다.
 
정 전 사무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는 SNS에 "정 대표는 난치병을 앓다가 완치했는데 이후 면역 기능이 저하됐다"며 "2013년 이재명 경기지사,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소송전을 벌이며 그 여파로 2015년 1월에 폐암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정 전 사무총장은 1982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이후 서울시 홍보담당관 등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꾸준히 참가해 "탄핵 인용시 목숨이라도 내놓겠다"는 취지의 말을 해 화두에 올랐다. 그 뒤 적극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무죄석방 요구를 주장해왔다.
 
앞서 정 전 사무총장은 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거론하며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며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라"고 발언해 지난 1월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8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주국 군관학교에 지원해 충성을 맹세하는 혈서를 썼다는 내용을 밝힌 민족문제연구소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거의 모든 구성원이 극도의 종북이거나 간첩 활동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됐다"는 글을 게재해 명예훼손죄로 벌금형을 판결받은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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