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아파트 미분양·미계약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중도금 무이자융자, 이자후불제 등을 적용, 분양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분양권 전매를 등기시까지 규제한다는 내용의 5·23대책에 이어 9·5재건축 시장안정대책, 10·29대책 등 각종 아파트시장 규제책이 속속 발표되면서 9차 서울동시분양을 통해 강남권에 내놓은 아파트마저 미분양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의 잇단 주택시장안정대책에 따라 미분양·미계약 사태 현상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지역은 수도권지역. 일부지역에서는 대형주택건설업체의 인지도있는 브랜드마저 얼어붙은 시장앞에 맥을 못추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이 이자후불제, 중도금 무이자융자 등을 내세워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일부업체는 계약금을 추가로 낮춰 분양에 들어가는 등 ‘실수요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미분양·미계약 아파트는 인기있는 중소형 아파트가 드물고 1~2층 등 비로열층 아파트가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교통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잘 살펴 접근하는 것이 좋다. 반면 청약통장 없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어 기존에 가지고 있던 1순위 청약통장을 추후 투기과열지구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서대문구 연희동 성원건설

총 119가구로 구성돼 있는 아파트로 최초 분양시점은 지난 2002년 5월 4차 서울동시분양에 내놓았다. 11월 15일 현재 46평형 1가구와 65평형대 2가구가 남아있는 상태이다. 인근에 1차분 589가구가 지난 2001년 5월 입주가 완료됐다. 평당 분양가는 1,150만원에서 1,270만원으로 최근 1년여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올라간 것을 감안할 경우 분양가가 싸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말이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1,2,3,4차까지 무이자융자 지원한다. 연세대 북문 방향 안산자연공원과 인접해 있고 단지앞 1분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연희초등학교를 비롯해 외국인 학교, 연세대, 명지대, 홍익대, 이화여대 등 명문대학이 밀집돼 있다. 입주는 2005년 2월 예정이다.(02-594-9856)

은평구 응암동 형미종건<형미그린빌>

응암동 소년의 집 바로 옆 38-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2002년 12월 12차 서울동시분양을 통해 내놓았다. 30평형 단일평형으로 54가구이다. 이 가운데 10가구 정도가 남아 있다. 지난 6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북한산과 백연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주변경관이 좋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이고 은평로와 통일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은평초등학교가 도보통학 거리에 위치해 있다.(02-354-3604)

용산구 원효로4가 영풍산업<청암 영풍 한강秀>

원효로4가 128-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총 40가구다. 올 서울 8차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한 것으로 48,49,52평형 각각 1가구씩 남아있다. 계약금 5%, 중도금 60% 유이자 융자 지원한다. 입주예정시기는 2005년 3월.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원효로, 마포로, 강변북로 등 도로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용산전자상가, 용산구청,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중대부속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계성유치원, 원효초, 성심여고, 숙명여대, 서강대 등의 학교시설이 있다. 단지주변 산천동과 도원동에 아파트 단지인 삼성래미안 등 주택지로 형성돼 있다.(02-702-4210)

양천구 신월동 은일종건 등

이밖에 은일종건은 양천구 신월동에서 45가구 규모로 구성된 아파트를 분양한다. 25,26,28평형대 각각 1가구씩 3가구, 31평형대는 7가구 정도가 남아있다. 지난 4월부터 분양에 들어갔으며 평당분양가는 689만원선. 즉시 입주 가능하며 50%를 융자지원한다. (02-2699-0396) 예전건설은 강동구 길동에서 25,28평형 62가구를 분양한다. 평형대별로 각각 1가구씩 2가구가 미분양됐다. 중도금 50%를 융자지원한다. 평당 분양가는 940만원선이며 계약금은 20%이다. 잔금은 4회 균등분할 납입할 수 있도록 했다.(02-489-5128)

동두천 생연지구 대방건설<대방샤인힐>

대방건설은 동두천 생연택지개발지구 2-2블록에서 35,41,48평형 330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물량은 11월 15일 현재 35평형 20가구, 41평형 25가구, 48평형 15가구이다. 계약금 5%,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지원한다. 평당 분양가는 420만~450만원선. 생연택지개발지구는 동두천 최대주거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송내택지개발지구와 연계해 40만여평 대지위에 1만2,000여가구와 학교, 관공서 등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 경기북부지역 최대의 자족 신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05년 말 1호선 개통예정인 내행역과 내년 말 동부간선도로의 연장도로 평화우회도로의 개통으로 체계적이고 편리한 교통망이 갖춰질 예정이다.(031-873-2700)

광명시 소하동 금호건설<금호어울림>

금호건설이 광명시 소하동 44-1번지에 위치한 시흥아파트를 허물고 금호어울림 23,32평형 406가구를 새로 짓는 아파트이다. 평형대별로 1~2가구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경부선 시흥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 안양천이 흐르고 있다. 독산주공과 하안주공 등 대단지 아파트와 인접해 있다. 안천초·중교, 까르푸, 성보프라자 등 교육,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1차 계약금만 있으면 2차 계약금부터 4차 중도금까지 50%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02-565-2666)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 한승종건<한승 美메이드>

(주)한승종합건설은 태안택지개발지구, 동탄신도시 등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 158-119번지일대에서 한승美메이드 669가구를 분양한다. 29,33,45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70가구 정도가 미분양된 상황이다. 계약금 10%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고 중도금의 경우 70% 무이자 융자지원한다. 해당 사업부지가 최근 연장 개통된 1호선 병점역까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봉담~과천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다. 화산초, 안용중학교가 있고 향후 태안3지구 개발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계획돼 있다. 수원과학대, 수원대, 협성대 등 대학밀집지역이다.(031-282-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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