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8월 첫 날 서울 낮 기온이 39.6도까지 오르고 강원도 홍천은 40.6도를 기록하며 공식관측소 기록 역대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36분께 서울 종로구 송월동 공식관측소의 최고 낮 기온은 39.6도로 측정됐다. 

이날 서울은 오후 1시 30분께 38.5도로 사상 최고 기록을 깬 이래 1시 38분 38.6도, 1시 40분 38.7도로 높아져 오후 1시 41분 38.8도, 2시 31분 38.9도까지 도달했다. 오후 3시 36분에는 39.6도를 기록했다.

이는 1907년 기상청이 서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1년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한 수치다. 전날인 7월 31일까지 가장 더웠던 날은 1994년 7월 24일 38.4도로 기록돼 있었지만 1일 기록이 이를 뛰어넘었다.   

비공식 기록인 서울 내 AWS(자동기상관측장비) 기록도 이날 경신됐다. 지점별 AWS에서는 오후 2시 47분께 강북구가 41.0도, 광진구는 40.0도까지 치솟았다. 중랑구도 오후 3시 4분께 40.4도를 기록했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대부분 지방은 35도 안팎의 낮 기온을 보인 가운데 강원도에서는 한때 40도를 웃돈 지역이 4곳이나 있었다.  

강원도 홍천에 있는 공식 관측소는 오후 2시 40분께 40.6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공식관측소 기록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AWS 기록인 강원도 횡성군은 오후 2시 1분께 41.3도까지 기록했고 홍천군 화촌면은 오후 2시 11분께 41.0도까지 올랐다. 

또 오후 2시 17분께 춘천시 신북읍은 40.6도, 강원 양구군은 40.0도로 기온이 측정됐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폭염경보는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서울, 제주, 경남, 경북, 전남, 충북, 충남, 강원도, 서해5도, 경기도, 전북에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제주도 일부 지역, 경북 일부 지역, 흑산도와 홍도, 전남 일부 지역, 강원도 일부 지역에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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