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마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477만 명으로 추산된다.

관광객들이 마포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홍대 지역(46%)이며, 가장 많이 묵은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로 일컫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소(60%, 이하 ‘도시민박업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대 인근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민박업소가 밀집해 있다. 이 지역에만 약 200여 개의 도시민박업소가 밀집해 있는데 이는 마포구 전체 370여 개 업소의 절반 이상이다.
 
마포구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상반기 중 홍대 인근의 도시민박업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초부터 지난 7월 말까지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하고 서교동과 동교동, 연남동 지역의 도시민박업소 202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섰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묵는 숙소에 대하여 안전시설과 영업시 준수사항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점검 내용은 관광사업자(호스트)가 실제 거주하는지 여부, 등록한 사업범위를 초과해 영업하는지 여부, 객실별 소화기 설치 여부, 단독형 화재경보기 설치 여부 등 관광진흥법 준수사항과 소방시설 기준 등이다.
 
구는 관광진흥법상 준수사항 안내와 함께 소화기, 비상손전등, 완강기 등 일부 소방시설이 미흡한 업소에 대해 보강조치 하도록 행정지도 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6년 조직 내에 관광시설의 안전과 관광정책을 전담하는 관광과를 신설하고 마포관광진흥센터를 출범시키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밖으로는 민간과의 협업으로 마포문화관광협의회, 마포관광포럼 등을 운영하며 안팎으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기본적인 관광 인프라인 숙박시설과 야영시설 등에 대해서 점검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튼튼한 기둥 위에 지붕을 올리듯이 관광 인프라 중 기본이 되는 관광 숙박시설의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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