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최근 제주 예멘 난민 수용을 두고 찬반 논란이 지속되는 데 대해 "난민 문제에서만큼은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난민보다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우선이라는 신호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불법적으로 들어온 난민을 가장한 예멘인들을 적극적으로 강제 송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제주도에 난민을 가장한 예멘인들이 500명 들어와 있다. 그분들이 대체적으로 신체 건강한 20~30대 남성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달 12일 난민법 폐지 법안도 발의한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미국과 헝가리 같은 나라는 적극적으로 난민에 대해 반난민 정책을 펴고 있다"며 "러시아와 중국 등 한국보다 큰 나라도 난민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 따라서 난민보다는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제주도 예멘 난민이 급증하면서 '난민법 폐지' 관련 청와대 국민 청원은 한 달 만에 71만4875명이 참여해 역대 최다 추천을 기록했다. 이에 청와대는 1일 '난민법 폐지' 청원에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으나 국제 관계를 고려해 난민 협약을 탈퇴하거나 난민 관련 법을 폐지하는 결정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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