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과 대질 조사도 예상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서 첫 조사를 받는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3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 지사가 다음 주 월요일인 6일 오전 9시30분 특검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의 공식 수사가 개시된 이후 김 지사에 대한 첫 조사다.
 
허익범 특검은 이날 오전 김 지사 변호인인 ‘동명’ 김경수(57·17기) 전 대구고검장과 만나 일정을 조율했다. 김 지사 측에서 6일에 소환해줄 것을 특검에 건의했고, 협의 끝에 조사 일정이 결정됐다.
 
특검팀은 소환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김 지사 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지사에 대한 질문 내용도 계속해서 보강 중이다. 의혹의 중심인물인 만큼 확인 사항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게 특검 측 설명이다. 조사 시간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김 지사 조사를 맡을 수사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다. 최득신·김대호 등 각각의 수사팀을 지휘하는 특별검사보가 직접 조사에 참여할 공산도 크다.
 
김 지사 소환 조사 과정에서 의혹의 당사자인 드루킹과의 대질 신문 여부도 검토되고 있다. 대질 신문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지사는 변호인단 입회하에 특검 수사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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