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동영 신임 당대표와의 전화통화를 거론하며, “문 대통령은 선거제도 개혁으로 자유한국당이 손해 볼 일도 없고, 대통령 자신도 이미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면서 국회에서 여야가 뜻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제 여당인 민주당이 답할 차례”라며 “이미 민주당 소속의 여러 의원들이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들을 제출했고, 민주당 출신의 문희상 국회의장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작년 정기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정치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였을 뿐, 선거제도를 연동형 비례대표제(지역구 의원은 현행 방식으로 선출하되 나머지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 배분)로 바꾸는 법안들 내용에 관한 검토는 이미 이루어져 있다”며 “어느 안이든 국회예산을 동결한다는 전제하에 5당이 합의한다면 국민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 표의 등가성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은 많은 개혁입법 중에서도 정당성 논란이 없고 시급한 개혁입법 중 하나”라며 “민주평화당은 개혁입법연대를 제안하였던 당으로서, 선거제도 개혁을 최우선적인 개혁입법으로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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