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6.13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미국으로 출국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달 15일 귀국한다. 출국 당시에 예고했던 귀국 일정이지만, 귀국 이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전 대표 관계자는 13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홍 전 대표가 15일 오후 5시께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7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면서 귀국 시기를 추석인 9월께로 밝힌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저들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하는데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했다"며 "가식은 본질이 곧 드러나게 된다"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홍 전 대표는 그간 문재인 정부의 안보와 경제를 일관되게 비판해온 만큼 돌아오고 나서도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각을 세울지 주목된다.
 
홍 전 대표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귀국하면서 복귀 후 정치행보를 묻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돌아와서도 즉각적인 정치활동을 하기 보다는 연말까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서 SNS 등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정치 재개 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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