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42.88%의 득표율로 송영길 30.73%, 김진표 26.39%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당선됐다.
이 신임 당대표는 투표결과 발표 이후 수락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협치’와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야당 대표님들께 제안 드린다.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또 당‧정‧청 소통을 강조하면서 “제일 먼저 민생경제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경제연석회의’부터 가동하겠다”면서 “노동‧고용 문제 등 민생 관련 사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등과 함께 정부여당과 같이 풀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소득주도 성장’ 등 정부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최근 각종 비판을 두둔하면서 세수를 적극 투입하는 ‘재정 확장 정책’을 통해 경기침체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자본과 노동을 얼마나 선제적으로 투입하느냐에 따라 한참 뒤 고용 효과가 나오는 것”이라며 “이전에 (자본의) 선제 투입이 없어 이런 결과가 나왔다. 올해 추가 세수가 20조 원이 걷혔는데 이제 재정 확정 정책을 펴 집행하면 더 이상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기집권론’을 주창해온 그는 “민주정부 20년 연속 집권을 위한 당 현대화 작업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상향식 공천,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으로 2020년 총선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총 득표율 순으로 박주민(21.28% /45‧서울 은평갑‧초선), 박광온(16.67% /61‧경기 수원정‧재선), 설훈(16.28% /65‧경기 부천 원미을‧4선), 김해영(12.28% /41‧부산 연제구‧초선) 의원과 1명의 여성 최고위원 자리엔 남인순(60‧서울 송파병‧재선) 의원(총 득표율 순)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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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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