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몇 년간 쉴 것이라는 추측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이혼을 하자마자 연예계에 복귀하여 드라마에 광고에 여간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이 아니다.그녀가 찍은 광고만해도 KT, LG전자와 같이 유수의 대기업들이다. 덕분에 우리는 방송에서나 지면을 통해 쉽게 고씨를 접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매장에선 으레 고씨의 환한 웃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신세계백화점은 물론이고 계열사인 이마트에서도 LG전자 제품은 넘쳐나지만 스타 모델인 고씨 사진은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측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지만 본사차원의 결정이었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특히 할인점 이마트 매장의 한 직원도 “고씨가 정 부사장의 전 부인이어서 가전 매장에 고씨의 사진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너 일가의 사생활이 신세계 매장 디스플레이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적지 않다. ‘고현정 효과’가 어느 정도 될지 모르지만 오너일가의 지극히 사적인 문제가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 기자명 이규성
- 입력 2005.10.17 09:0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