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부산항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가스질식으로 여겨지는 사고로 60대 남성이 사망하는 등 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14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쯤 부산항 8부두에 정박 중인 감수보존선박 H호(1200t·부선)의 오른쪽 중앙부 평형수탱크 안에서 A(67)씨와 아들인 B(33)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선박관리자 C(58)씨가 보고 119에 신고 조치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B씨를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해경에서 조사 받을 당시 "낮 12시께 H호 매입을 위해 A씨 부자와 함께 선박에 승선해 둘러본 후 하선했고, 낮 12시 50분께 H호를 순찰하던 중 평형수탱크 뚜껑이 열려 있어 내부를 확인해보니 A씨 부자가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해경은 A씨 부자가 평형수탱크 내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측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