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30분, 국경 너머 몽골까지 의류·학용품 등 보내

대구광역시 남구청은 17일 남구청 광장에서 의류, 신발, 가방, 학용품 등 재활용가능 물품 70박스(2,100kg 정도)를 몽골 울란바타르市로 보내며, 2004년부터 15년째 사랑의 물품 나눔을 통한 국제교류사업을 추진했다. 사진제공=대구 남구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은 17일 오전 9시 30분, 남구청 광장에서 추동의류 및 신발, 가방, 학용품 등 재활용품 70박스(2100kg 정도)를 몽골 울란바타르市로 보내는 '사랑 옷 보내기 국제교류사업'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남구청에서는 15년째 몽골에 사랑의 물품나눔을 통한 국제교류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보통 45일 정도 걸리는 수송기간을 고려해 조금 일찍 우송하게 됐으며 10월 말쯤 몽골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보내는 물품은 지난 1년간 남구 주민들이 기증해 온 동복·춘추복 위주의 의류, 신발, 가방, 학용품 등 재활용 가능 물품으로, 건조 및 포장·정리작업을 거친 70박스(2100kg 정도)를 보내게 된다.

성긴하이르항區 및 바양주륵두륵은 몽골 울란바타르市에서 가장 낙후되고 추운 지방으로, 남구청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주로 추동 의류로 몽골 사랑의 옷 보내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올해로 15년째 이어지는 재활용품 국제교류사업을 통해 비록 새 물건은 아니지만 옷과 신발, 가방, 특히 학용품들이 몽골 현지인과 아동들에게 유용하게 쓰여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또한,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우리 구의 위상 제고와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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