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우체국 김용식 집배원. 사진제공=경북지방우정청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경북지방우정청 문경새재우체국에 근무하는 김용식(29세) 집배원이 동네 골목에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하고 신속한 신고와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용식 집배원은 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경 우편물 배달 중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마을 앞에서 넘어져 정신을 잃고 쓰러진 강모(80) 어르신을 발견하고 119, 112에 신속하게 신고한 후 구급대가 올 때까지 환자가 정신을 차리도록 마사지를 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후 119 구급대 및 경찰이 신속히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넘어지며 타박상을 입은 어르신은 10여분 뒤에 정신을 차리고 안전하게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고령의 어르신 생명은 어떻게 됐을까? 상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라며 "신속한 신고와 응급조치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집배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용식 집배원은 마을 주민들의 감사 인사와 주변의 칭찬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도중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의식을 잃은 사람을 발견한다면 어느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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