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지난 15일 진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답이 26일 오후 5시 확정·발표될 방침이다.

올해는 지난해 수능 798건보다 193건 많은 총 991건의 이의 신청이 들어왔다.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은 과목은 583여 건이 접수된 사회탐구 영역이었다. 그 뒤 ▲국어 150건 ▲수학 118건 ▲영어 70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과학탐구 48건 ▲제2외국어 및 한문은 18건으로 집계됐다. 한국사와 직업탐구 영역은 2건씩 이의 신청이 있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생활과윤리' 3번 문항은 407건이라는 압도적인 이의신청 수를 보였다. 미국 신학자 라인홀트 니부어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를 인용한 지문 중 그의 입장만을 보기에서 선택하는 문제로, 'ㄱ' 선지가 단정적인 표현의 문장이라는 점이 논란을 샀다.

국어 영역은 만유인력을 주제로 삼은 과학과 철학 융합 지문인 31번 문항이 이과생에게만 유리하다는 목소리도 대두됐다. 42번 문제도 문제가 제기됐다. 국어영역 참고서 '국어의 기술'의 저자 이해황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 4번과 달리 3번 선지도 정답이 된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수학은 초반에 나형 20번의 경우 이의신청이 여럿 제기됐으며, 게시판에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문제에 '0<k<3' 전제라는 조건이 표기돼 반례가 있다는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는 반론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후 5시 홈페이지에 확정된 올해 수능 정답을 발표할 계획이다. 성적은 확정된 정답을 반영해, 다음달 5일 각 수험생에게 통지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