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의 경전철인 우이신설선 개통 이후, 강북구와 성북구 동북권 일대 출퇴근 시간이 1시간이나 줄었다.

또한 우이신설선 일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하루 평균 8만2000명이 증가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버스에만 의존해야했던 우이~신설 구간의 버스 및 인근 역사 혼잡도가 완화됐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개통에 따른 교통편의 개선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대중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정책 추진에 활용하기 위해 1242만 건의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우이~신설간 이동은 버스대비 1시간 이상 빨라졌다. 현재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소요 시간과 비교하면 출근길은 최대 33분, 퇴근길은 최대 27분 더 빨리 갈 수 있다.

개통전후 출퇴근지가 동일한 경우를 비교했더니 우이신설선을 타고 서울시내 최종 출퇴근지까지 이동시간이 가장 줄어든 것은 강북‧성북‧동대문 등 동북권 내 이동이다. 우이신설선 이용패턴 중 58%를 차지하는 동북권내 이동은 출근 시 4.6분, 퇴근 시에는 5.2분이 단축됐다.

올해 우이신설선 이용객 중 작년 개통 전에도 동일 교통카드로 현재와 같은 출‧도착지를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3회 이상 이용한 데이터를 추출해 통행 패턴을 분석한 결과, 동대문구를 오가는 승객은 출근 9분, 퇴근 11분, 강북구는 출근 5분, 퇴근 10분, 성북구는 출근 7분, 퇴근 4분가량을 절약했다.

반대로 환승횟수 감소 효과는 동북권 밖으로 장거리 출퇴근하는 승객에서 두드러졌다. 출근 시에는 서북권이 0.74회, 퇴근 시에는 동남권 0.94회로 가장 많이 줄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우이신설선 개통 후 동북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증대된 것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분석 결과와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수요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교통소외지역 해소와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한 교통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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