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지난 5일 방영민 현 사장의 1년 유임설과 관련 이같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사추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언론에서 사추위를 인용, 방영민 사장의 1년 유임이 확정된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방 사장의 1년 유임은 사추위에서 결정된 것이라기 보다는 예금보험공사의 뜻이 반영된 것 같다"며 “내일 오전에 사추위에서 다시 한번 조율하고 결정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언론보도에서는 정채웅 전 보험개발원장, 이기영 전 LIG손해보험 사장, 김용덕 KCB 사장 등 3명이 차기 사장으로 적합치 않아 방영민 현 사장을 1년 유임키로 했다고 알렸다.

이번 사장 공모는 16대 1이라는 사상 초유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공모와 주총 연기, 재공모 등 진통을 겪었던 서울보증보험 차기 사장 공모가 이날 오후 현 사장의 유임으로 결론났다고 보도되자, 보험업계에서는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개월동안 16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참여, 인선 절차를 밟았는데 무위로 돌아간 것이 납득 안된다"면서 “재공모 최종 후보에 오른 3명 모두 경력과 인품이 손색 없는데 어떤 기준으로 평가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 사장 1년 유임이 MB측 인사로 거론됐던 정연길 서울보증 감사 내정을 위한 ‘트릭'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6월 첫 공모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동문(동지상고)인 정연길 서울보증보험 감사가 유력시 됐으나 최근 금융계 인사의 ‘MB측근 논란'의 후폭풍을 맞고 낙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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