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생 닭띠 의원(만 48세)은 열린우리당 우원식, 노웅래, 김낙순, 한광원, 이종걸, 노영민, 우윤근 의원과 한나라당 정두언, 김정훈, 박승환, 이한구, 유정복, 박세환, 권오을 의원 등이다.45년생 닭띠 의원(만 60세)은 열린우리당 유필우, 문희상, 안병엽, 김맹곤, 박병광 의원과 한나라당 이재오, 정형근, 허태열, 이방호, 박찬숙 의원 등이다.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은 “닭은 우리에게 달걀을 제공해주는, 인간에게 친숙한 동물이며 또 아침을 여는 희망을 상징하는 동물”이라며 “새해 닭띠 해에는 닭처럼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유 의원은 “작년 한 해는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혼란이 있었던 해”라며 “올해부터는 안정을 도모하고 경제난을 극복해 국민들의 삶에 도움을 주는 해가 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의정활동에 게으름 없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노영민 열린우리당 의원은 “닭은 변함없이 제시간에 아침을 알리는 원칙을 어기지 않는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생각하자”고 강조했다.노 의원은 “작년에는 정치권이 정쟁을 일삼으며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줬다”며 “국민들이 정치권에 걱정과 실망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닭띠 해는 닭띠가 중심이 돼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 내에서 젊은 의원들은 닭띠가 많고 각 정부 기관의 국장급이나 각 기업의 상무, 전무급 등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닭띠들이 많다”고 농담 섞인 어조로 닭띠의 자부심을 전했다. 이방호 한나라당 의원은 “정체성 지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국가의 정체성을 지켜 정국이 소용돌이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안정적인 나라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가 상임위인 이 의원은 특히 농어촌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의원은 농업을 살리고 수산업을 살려 농어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농촌 문제에 있어서 “UR협상이후 우리나라는 쌀 수입 문제 등 농촌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 수립은 하지 못한 채 농촌문제를 정치적 논리로만 결부시켰다”며 “결국은 농촌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어촌문제 역시 제대로 된 정책이나 계획이 없어 어촌 지역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한편 57년생 닭띠 의원들은 얼마 전 친목형태의‘닭띠 모임’을 결성, 자리를 함께해 의정활동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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