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안성’구간, 용산~문산 등 수도권 전철 23개 노선 건설도

제2경부고속도로(하남-안성)가 2010년께 착공된다. 또 전철과 간선도로를 합친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이 향후 20년간 3배로 늘어난다. 광역교통망을 위한 사업비는 11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1월21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년 단위의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수도권, 부산ㆍ울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대도시권 광역교통계획에 따르면 전철은 463㎞에서 1520㎞로, 간선도로는 1084㎞에서 3156㎞로 각각 기존보다 3배 수준으로 확충된다.

건교부는 사업이 완료되면 권역별 평균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이 현재 40.8%에서 2026년 43.8%로 향상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노선이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부고속도로 노선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기존 경부고속도로 교통량을 분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수도권에는 2026년까지 경의선(용산-문산), 오리-오산선 등 전철 23개 노선 628km가 건설된다. 제2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등 간선도로 47개 노선 1141km가 만들어진다.


제2경부도속도로 등 간선도로 47개 노선 건설

신도시 개발과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전철망과 간선도로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한다.’건교부가 발표한 ‘대도시권광역교통 기본계획’의 목표다.

수도권에는 2026년까지 경의선(용산-문산), 오리-오산선 등 전철 23개 노선 628km가 건설되고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도시를 아우르는 순환도로도 늘어나 전체적으로 간선도로 47개 노선(1141km)가 만들어진다.

수도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평일에도 지·정체가 반복되는 등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그동안 경부축을 중심으로 각종 신도시 개발이 집중된 탓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 말 국토연구원에서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년 상반기께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조속하게 수도권 고속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10년께 착공될 ‘하남-용인-안성’으로 이어지는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은 적지 않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출발지가 하남으로 상대적으로 소통이 원활한 중부고속도로와 크게 떨어져 있지 않아 극심한 교통체증을 보이는 경부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통체증 심각한 고양 ·파주축에 4개 간선도로

고양ㆍ파주축(軸)의 제2자유로는 고양-파주 운정을 연결한다.

이 도로는 택지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파주지역 교통 증가량을 소화하기 위해 세운 것이지만 노선 길이가 13㎞로 짧다.

서울 시내로 진입할 때 나타나는 교통혼잡을 소화하기는 역부족으로 평가된다.

성남축은 신분당선(정자-강남), 신분당선 연장(정자-광교), 오리-오산선 등 전철 7개 노선 101㎞가 확충된다. 제2경부고속도로(하남-용인-안성)와 국도3호선 개량사업(성남-장호원)도 중요한 간선도로다.

의정부축은 신탄리-철원선, 의정부 경전철 등 전철 2개 노선 20㎞를 늘리고 서울-포천 고속국도(45㎞) 등 간선도로 6개 노선 106㎞를 확충한다.

고양ㆍ파주축에서는 경의선 전철(용산-문산ㆍ49㎞)을 차질 없이 건설하고 서울-문산 고속국도, 제2자유로(고양-파주 운정) 등 간선도로 7개 노선 91㎞를 건설하게 된다.

구리축은 별내선(암사-구리-별내), 경춘선(망우-금곡-춘천), 중앙선(덕소-원주) 등 전철 3개 노선 157㎞를 만들고 서울-춘천 고속국도, 퇴계원-진접 등 간선도로 2개 노선 72㎞를 확보하게 된다. 광명축은 신안산선(안산-청량리ㆍ41㎞), 소사-원시선, 대곡-소사선 등 전철 3개 노선 83㎞를 확충하고 광명-서울 고속국도(20㎞)를 건설한다. 과천ㆍ안양축, 하남축, 인천ㆍ부천축, 안산축 등을 보강하기 위해 전철 7개 노선 218㎞를 확충하고 간선도로 24개 노선 642㎞를 만든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의정부-철원선 등 전철 26개 노선 582㎞와 우면산-과천길 등 간선도로 5개 노선 194㎞가 추가 검토대상 사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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