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부동산

경기위축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세입자들의 재계약 비율 또한 높아지고 있어 전세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곳도 많다.

원하는 지역에서 구미에 맞는 전셋집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는 만큼 세입자들은 계약이 끝나기 전 서둘러 전셋집을 미리 구해 놓는 것이 좋다.

전세 계약 기간이 통상 2년임을 감안하면 입주 2년 차 아파트에 많은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입주 2년 차 아파트는 새집증후군 걱정도 없을뿐더러 새 아파트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많은 수요자들에게 환영 받고 있다.

또한 서울 각 지역에 입주 2년 차 아파트가 대부분 분포해 있어 직장인들, 자녀를 둔 수요자들 모두 특성에 맞게 매물을 찾아 볼 수 있다. 단, 입주 2년 차 아파트는 신규 단지 취급을 받기 때문에 지어진 지 오래된 아파트에 비해 전셋값이 약간 높은 단점이 있다. 하지만 노후 아파트에 비해 보수 비용도 덜 들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끽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다음은 스피드뱅크 전국민 전세 찾기 서비스(http://rent.speedbank.co.kr)를 통해 구할 수 있는 입주 2년 차 전세 아파트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아이파크

2006년 9월에 준공돼 지난달 이미 두 돌을 맞이한 역삼아이파크는 총541가구, 7동, 12~21층으로 구성돼 있다. 개나리2차 저층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2호선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을 도보로 이용가능 한 역세권이다. 교육시설로 단대부중, 단대부고, 휘문중고, 숙명여중, 숙명여고, 중대부고 등 최상을 자랑하고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들에게 가장 적합하고, 위치상 강남권이나 테헤란로에 직장을 둔 직장수요에게도 알맞다. 33㎡(10평형)의 전세는 1억5000만~1억6500만원 선이다.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4단지

상암월드컵파크4단지는 2006년 10월에 말에 입주를 시작해 2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있다. 총 761가구, 12동, 16~26층으로 구성돼 있고, 6호선 수색역까지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면적 구성이 109㎡, 132㎡ 단 2개로 비교적 넓은 면적으로 이뤄져 있어 신혼부부나 직장수요보다는 자녀가 있는 수요자들에게 적합하다. 생활편의시설로 홈에버, 마포농수산물시장, CGV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환경편의시설은 월드컵공원 이용이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109㎡(32A평형)는 2억~2억4000만원 선에 전세가격이 형성돼 있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6단지

길음뉴타운6단지는 2006년 11월에 입주한 아파트로 다음달 두 돌을 앞두고 있다. 4호선 길음역을 도보로 5분 안에 이용가능 한 이 단지는 총 977가구, 12동, 16~20층 비교적 대단지로 형성돼 있다. 길음6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삼성물산이 준공했고, 생활편의시설로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등 위치해있다. 76㎡(23평형)의 경우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에 전셋집 마련이 가능하다.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2

현대하이페리온2는 2006년 11월에 지어져 다음달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할 예정이다. 총576가구로 구성됐고, 도보로 5호선 목동역을 이용가능 한 역세권 주상복합 단지다. 강남권에도 뒤쳐지지 않을만한 좋은 학군을 자랑하는 이 단지의 교육시설로는 목동초, 목동중, 양정중고, 진명여고 등이 있다. 또한 생활편의시설로 현대백화점, 행복한세상백화점 등을 이용 가능 하다. 122㎡(37평형)는 4억3000만~4억7000만원 선으로 전반적으로 다소 높은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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