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100대 상권 탐험 <16>
-양재역 상권

양재동은 조선시대 말까지 경기도 과천군 지역이었다. 1963년 서울특별시에 편입되면서 지금의 명칭을 갖게 됐다. 1975년 강남구에 속했다가 1988년부터 서초구 관할이다. 양재동은 탄천으로 유입되는 양재천변 농경지였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경기도 성남시로 이어지는 도로가 생기면서 농경지가 택지로 조성됐다. 양재 나들목 주변 만남의 광장은 서울의 관문이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 부근은 말죽거리라고 불린다. 서울과 지방을 오고가는 나그네들이 말에게 죽을 끊여 먹인 장소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양재동은 예부터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지금도 수도권 남부지역 최대의 교통 중심지다.

양재 상권은 경부고속도로의 시작이다. 남쪽으로는 성남과 연결되는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가 있다. 때문에 ‘사통팔달’이라고 불릴 만큼 교통을 끼고 있는 국내 주요 상권이다.

상권 내에는 양재교통회관, 시민의 숲, 서초 구민회관, 예술의 전당 등 부도심권이 형성된 것도 장점이다.


발전 가능성 매우 높아

1990년대 들어 수도권과 연결되는 환승 주차장이 들어서면서 성남, 용인, 분당 신도시행 버스가 이곳을 정류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수도권 주민들의 유입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유동인구의 증가와 함께 거주 인구의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

양재상권은 남부농협을 지나 양재종합시장과 미스터 피자에서 은광중-고교로 가는 길목 뒤편으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형성돼 있다.

유동인구을 집중적으로 노려야 하는 역세권의 한계를 벗을 수 있는 배후 소비세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또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인구가 점점 많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양재역에서 용인, 성남 등 수도권 방면으로 가기 위한 유동인구수도 늘고 있다.

때문에 창업 기관과 전문가들은 양재역 상권을 ‘저평가 우량주’로 비유하고 있다.

풍부한 수요에 비해 상업지역이 넓지 않아 점포의 수가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평가에 부합하는 조건이다.

양재상권은 국내 최고 고급 소비 상권인 도곡동, 대치동, 개포동이 시작되는 상권의 구실을 하고 있어 향후 발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 서초구청까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사무시설을 중심으로 한 상권 세력도 들어설 전망이 밝다.

양재상권의 상급지는 남부순환로 대로변이다. 점포가 많지는 않지만 이동통신과 문구, 패스트푸드, 의류점이 위치하고 있다.

임대시세는 1층 33㎡(10평)을 기준으로 권리금이 1억800만~2억3000만원에 이른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1억~1억3000만원과 250만~300만원선이다.

중급지는 중소형 한식당이 포진하고 있는 강남문화센터 인근이다. 1층 33㎡기준으로 월 임대료가 2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권리금은 450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권리금은 8000만원이 넘는다.


두드러지는 임대 시세

슈퍼와 정육점, 재래시장이 들어선 양재시장 인근은 1층을 기준으로 월 임대료 100만원선, 권리금 1000만~2000만원선에서 33㎡규모의 점포를 구할 수 있다.

양재상권내 유동인구는 저녁시간대 시간당 2000명을 넘는다.

소상공인진흥원에 따르면 주중 양재농협 앞 19시 이후 시간당 유동인구는 2200명이다. 은광여고 골목도 2280명에 이른다. 주말에는 주중과 비교해 절반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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