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논문조작 파문을 일으킨 황수석 서울대 교수가 최고 과학자 자격을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과학자선정위원회는 오는 11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박탈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5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최고과학자선정위원회는 최근 임관(삼성종합기술원 회장)위원장이 위원 9명의 동의를 얻어 전체회의를 소집, 황 교수의 ‘1호 최고과학자’ 선정을 철회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9일로 예정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결과로 보건대 2005년 사이언스 논문조작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1호 최고과학자 박탈은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황 교수는 지난해 6월말 처음으로 열린 최고과학자선정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최고과학자로 선정됐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최고과학자 자격이 박탈될 경우 황교수는 연간 30억원에 이르는 연구비 등 그동안 부여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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