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해임에 항의해 관광객 수를 제한했던 금강산 관광이 18일로 정상화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금강산관광 7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18일 방북길에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 방북에 앞서 현회장은 현대가 총수들이 묻혀있는 창우리 선영에 도착,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등 현대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 묘소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현 회장은 “정몽헌 회장 묘소에 묵념하면서 금강산관광 7주년을 맞아 금강산관광 사업을 잘해보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리종혁 부위원장과 정동영 장관을 북한에서 만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방북에서는 금강산관광 외에도 백두산ㆍ개성관광 등의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북에서 현 회장은 김윤규 전부회장의 퇴출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지난 8월 말부터 3개월째 입북을 거부당한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에 대한 북측의 오해를 풀기위해 리 부위원장을 상대로 다시 한번 설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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