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장 회장은 “이번 사태는 나 개인의 잘못일 뿐, 다른 벤처기업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영업수지도 10억원 흑자가 예상되는 만큼 금융권이 도와줬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 벤처기업협회장을 지내는 등 남다른 행보를 걸어온 장 회장은 결국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 대표이사직과 개인지분 등을 내놓겠다”고 밝힌 상태. 이에 따라 장 회장은 “지난달 28일 자회사 넥스트인스트루먼트 지분을 이노츠에 매각해 마련한 127억원 전액을 회사 채무변제에 쓰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표이사직을 물러나고 개인 주식 등 재산을 회사 정상화를 위해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700억원대 분식회계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터보테크는 지난 6월 말 현재 분식자산 700억원을 제외한 총 자산이 1,200억원, 부채가 593억원이다.
- 기자명 이규성
- 입력 2005.10.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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