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나돌던 컴백설 당분간 잠잠할 듯지난 2001년 활동 중단을 선언한 영화배우 심은하씨가 지난 24일 프랑스로 미술 유학 길에 올랐다. 이날 스포츠 일간 굿데이 보도에 따르면, 심은하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 대한항공 KE901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심은하씨는 프랑스 파리로 미술 유학을 떠난다는 사실이 측근을 통해 전해진 뒤 이미 출국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그동안 유학 준비를 위해 국내에 체류했다는 것이 굿데이 보도를 통해서 밝혀졌다.

굿데이는 심은하씨가 유학 길에 오르면서 언제 돌아올 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했으며, 프랑스에서 심씨는 본격적인 그림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프랑스어를 익히는 등 어학 연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심씨가 현지 분위기 적응에 얼마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굿데이 보도에 따르면, 유학 기간 중 심씨는 현재 파리에서 유학 중인 두 동생과 함께 생활하면서 ‘본격적인 유학’을 준비할 것이며, 심은하씨의 두 동생은 지난 2000년 파리로 떠나 사진학 등을 공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11월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뒤 한국화의 대가로 손꼽히는 매정 민경찬 화백을 사사해온 심은하씨가 유학길에 오른 것은 미술공부에 대한 남다른 열정 때문으로 알려졌다.

심은하씨와 함께 민화백으로부터 미술 수업을 받고 있는 한국화 동호회 ‘창매회’ 회원들에게 심은하씨는 그동안 “그림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굿데이는 창매회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이 관계자는 심씨의 유학과 관련 “심은하씨는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추석연휴 이후 화실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으며, 심은하씨는 오래 전부터 미술공부를 위해 유학을 꿈꿔왔다고 했다. 따라서 꾸준히 나돌았던 심은하씨의 컴백은 파리 유학으로 그녀의 얼굴을 스크린에서 보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컴백과 관련해 심은하씨는 지난 5월 초 몇몇 영화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어도 2004년까지는 연기활동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심은하씨는 “지금은 그림에만 전념하고 싶다”면서 “내년까지는 연기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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