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본인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대외적으로 단식을 벌였던 이전과는 달리 이번엔 은거에 들어간 채 곡기(穀氣)를 끊어 일각에서는 아예 죽기로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천성산과 자신을 ‘한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님은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죽어야 천성산 문제가 해결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고 한다. 현재 지율 스님은 천성산 터널 공사 과정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시공사로부터 고소돼 울산지법으로부터 구금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이며, 천성산 터널 발파공사는 환경영향 공동조사 기간이 끝남에 따라 지난달 30일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자명 정은혜
- 입력 2005.12.13 09:0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