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서울시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며 검증파문이 정치권을 달군 한주였다. 박근혜 캠프는 부인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여론은 친박 계열 인사들이 계속해서 장외 ‘네거티브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에 의해 확산된 ‘8000억원대 재산 은닉설’은 이 전시장의 재산 형성과정에 대한 부정적 반향을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친박 인사인 정인봉 변호사, 김유찬씨, 곽 의원으로 이어지는 ‘장외’ 폭로는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른바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는 ‘역효과’를 낳았다.

이 전시장은 박 전대표와 달리, 폭로성 공세를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여의도 용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단 1평의 땅도 차명으로 은닉한 사실이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겸손하게 회견장을 찾은 이 전시장은 해명에 있어서만큼은 단호한 제스처를 취했다. 향후, 전개될 검증 공방에서 이 전시장의 ‘결백’이 입증될 수 있을까. 많은 시민들은 그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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