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큰 고을 尙州가 기업도시를 꿈 꾼다

(위부터 차례대로) 지난 7월17일 정창섭 제 1차관과 성백영 시장(右)이 만나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성백영 시장이 지난 8월 20일 상주시노업기술센터 상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지난 8월 20일 성백영 상주시장은(오른쪽 두번째) 농업 기술센터 남부 상담소 현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업의 발전은 경영자의 리더십에서 비롯된다. 지자체의 발전도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에서 시작된다. 경북 상주시가 도약을 시작했다. 민선 5기 성백영 시장은 상주를 대한민국의 ‘농업수도’라는 비전을 갖고 CEO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그는 시장이기에 앞서 현장위주의 ‘주식회사 상주’의 CEO이다. [일요서울]은 지난 9월 8일 성공 ‘상주’를 비전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상주시 성백영 시장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그는 “‘농업의 수도 - 상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인터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늘 시민들을 모신다는 마음을 되새기며, 꿈이 있는 행복도시, 세계 속의 으뜸 상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그의 취임 이후 상주는 변모하기 시작했다. 무사안일주의에 빠졌던 공무원들도 바빠졌다. ‘농업수도’건설을 위한 갖가지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다. ‘농자지천하지대본(農者之天下之大本)’의 꿈이 농업수도인 상주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철주야 업무에 바쁜 성백영 시장을 통해 상주시의 비전을 알아본다.

높고 큰 고을 상주(尙州)가 깊은 잠에서 깨고 있다. 상주시는 예부터 산수가 아름답고 오곡이 풍성하여 살기 좋은 고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경상도의 뿌리로서 신라시대에는 전국 9주(州), 고려시대에는 전국 8목(牧)중의 하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관찰사가 상주목사를 겸하는 웅주거목의 고도이다.

또한 상주는 예부터 쌀, 누에고치, 곶감이 유명하여 삼백의 고장으로 널리 일컬어 왔으며 근대에 들어서는 자전거 도시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이런 곳에 지난 7월 1일 성백영 시장이 당선되면서 또 다시 활력소를 불어놓고 있다.

성 시장은 “농업의 도시 상주, 교육·물류의 중심지 상주, 특색 있는 상주, 시민이 주인인 상주 건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정구호도 ‘꿈이 있는 행복도시, 세계 속의 으뜸상주’로 정했다. 지속적인 변화를 통한 으뜸 상주 건설계획의 교두부를 마련한다는 것. 그 첫 번째가 농업도시 건설이다.


농업의 수도·상주 건설

상주가 농업도시이니 농업으로 승부해 제 1의 농업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친환경농업 확대, 농산물상품 마케팅지원, 농산물생산의 현대화 지원, 전문 농업인을 지원하는 등 전략농업에 대한 지원을 과감히 할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친환경 농업 지원 확대와 농·특산물 판로개척 확대, ‘지역농업<->지역경제’ 상호 협력체계 구축, 농기계 임대센터 증설, 신소득 사업 발굴 등 다양한 전략농업에 대한 육성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굴지의 대기업유치와 친환경 중소기업을 상주에 유치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목표를 2조원으로 설정하고 성 시장이 직접 세일즈 정신을 발휘할 계획이다.

기업대표를 직접 만나 상주가 기업이전에 최족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는 것을 설득하기도 했다.

상주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지리적 장점과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등 투자환경의 최적지라는 설명이다.

뿐만아니라 예산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주일에 2~3회는 서울을 찾을 정도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예산확보 총력 중

지난 7월 17일에도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 지원 활동을 펼쳐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다. 정창섭 제1차관과 강병규 제2차관보를 만나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4대강 폭우 재해 지역에 대한 추가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성 시장은 헌신~상주IC 확포장공사, 상주시 실내체육관건립공사, 화장시설(승천원) 현대화 사업 등과 관련, 국비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또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과 전 기무사령관인 김종태 장군을 만나 상주시 공성면과 공검면에 계획 중인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성 시장은 “국제행사를 앞두고 시가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헌신~상주IC 확·포장을 비롯해 시의 주요 현안 사업의 조기 완공과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예산 확보에 온 힘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많은 예산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상주국제승마장과 상주실내체육관, 상주자전거나라조성사업 등 현장방문을 통해 꼼꼼히 점검하고,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노력중이다.

성 시장은 “예산편성시즌이다. 많은 돈을 확보한다는 것보다 내가 필요한 사업에 정확한 금액의 예산을 산출하여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고 말했다. 때문에 보좌진들도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이 ‘중요’

업무파악을 위해 도시락 회의를 주제하며 전체적인 업무 파악에 나서기도 한다.

이는 성 시장이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의 단합도 중요하다는 신념에서다. 최측근에서 함께하는 사람이 자신과 호흡이 맞춰졌을때 더 좋은 결과물을 산출해낸다는 것이다. 공직자 의식개혁 및 역량강화, 행정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간부 공무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성 시장은 “이론중심의 교육을 탈피해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 함양과 공직자로서의 직무능력향상 등 지역발전의 선두주자로의 역할은 물론 리더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시민이 대동단결한다면 상주시의 대통합을 이루는 역사가 완성되리라 확신하며, 강한 상주시민,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는 상주, 방문하고 싶은 상주를 건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


성백영 프로필

▶출생 1951년 1월 3일 (경북 상주시 은척면 남곡리 236)
▶학력 1977.9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석사)
▶공직 경력 1982 정부 합동민원실 인권치안반장
1985 서울지방검찰청 및 북부지청 수사관
1988.6 공무원 장기 해외연수(2년 6개월)
중화민국 대북 소재 국립정치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수료
1989 춘천지방검찰청 수사과장
1993 서울지방검찰청 강력과장, 조사과장
1997.9 대검찰청 집행과장
2000.1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사무국장
2000.10 대구고등검찰청 사무국장(검찰이사관)
2002.1 부산고등검찰청 사무국장
2003.1 서울고등검찰청 사무국장(1급 관리관) 퇴임
2004.3 제 17대 국회의원후보(경북 상주)
2006.10 대한주택공사 감사(차관급)
2010.4 미래연합경북도당위원장 취임
2010.6 상주시장 당선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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