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린 ‘정부의 공공비축미 방출 중단 촉구’ 기자 회견 도중 전국 농민회 전북도 연맹 농민들이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찰들이 이를 제지, 격분한 농민들이 경찰들에게 ‘쌀폭탄’ 세례를 안기고 있다.

농민들은 “정부의 공공비축 쌀 조기 방출 계획은 쌀값을 더욱 폭락시키는 요인인 만큼 방출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3월 15일 정부가 산지 쌀값이 평년 가격 이상으로 오르고 있어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쌀을 시중에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발표가 있은 후 농민들은 “각종 물가상승에 따른 도시민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가 쌀 산업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물가를 잡기위해 비축쌀을 방출할 것인지, 농민들의 생존을 위해 비축을 유지할 것인지, 정부의 결단이 기다려진다.

[글/사진=정대웅 기자] photo@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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