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외부 노출이 많아지고 뜨거운 도시의 열기를 피해 피서를 떠나는 여름철. 벌레, 곤충 등에 의한 자상 등 많은 피부 손상과 질환이 발생한다. 또한 과다한 땀과 피지의 분비로 인해 피부염의 발생 또는 재발되는 경우도 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발생할 수 있는 여름철 피부질환, 그 예방법과 대처법에 대해 살펴보자.

1. 무좀

곰팡이가 사람 몸에서 증식하는 것이 피부진균증(백선, 무좀)이며 피부사상균에 의한 표재성 감염을 총칭한다.

표피의 각질층, 모발, 손톱 및 발톱 등에 기생해 각질을 영양분으로 생활하는 진균으로 염증을 일으켜 병변이 발생한다. 무좀의 종류로는 족부백선, 조갑백선, 완선, 수부백선, 체부백선, 어루러기, 두부백선 등이 있다.

온도가 높고 습한 여름철에 특히 예방이 필요하며 계속 방치하면 미용 상 문제는 물론, 계속 곰팡이를 양성해 만성무좀의 원인과 다른 피부염증을 초래해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방법으론 보통 연고를 바르지만 두꺼워진 손, 발 무좀과 재발무좀을 위해 먹는 무좀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으며 최근에 나온 먹는 약들은 효과가 좋고 치료기간도 짧다.


2. 일광화상

햇빛노출로 홍반이 심하며 통증, 부종, 수포 등 화상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 경우이다.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노출부위에 홍반, 가려움증이 4시간에서 8시간 후에 나타나며 24시간 후 최대가 되고 3일부터 5일 후 색소침착을 남기고 서서히 소실되나 중증 시 홍반 외에도 수포형성과 통증, 부종이 동반된다.

치료로는 얼음찜질, 샤워로 차갑게 하고 습포엔 스테로이드 연고 등이 좋으며 터뜨리거나 자극을 가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3. 곤충에 의한 피부질환

산과 바닷가 피서지에선 모기, 독나방 등의 곤충에 물렸을 경우 대개 수분 후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과 팽진이 발생하고 붉게 튀어나온 병변들이 선상으로 배열된다.

예방법을 위해 신발 착용, 뿌리는 구충제가 도움이 되며 방향제는 벌을 유인할 수 있어 주의하고 음식물 보관에 주의하고 벌레에 물렸을 경우 냉찜질과 국소 스테로이드제 연고나 로션을 바르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4. 기미, 주근깨

기미는 중년 여성에게 잘 생기며 연한 갈색이나 암갈색의 다양한 크기의 색소침착반이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얼굴 등에 발생하는 질환인 반면, 주근깨는 황갈색 혹은 쌀알 크기의 반점이 노출 부위에 나타나며 여름철에 악화되고 겨울철에 호전되는 질환이다.

기미, 주근깨 예방을 위해 일광차단연고제의 사용이 필수이며 사용 시 햇빛차단지수, 자외선차단지수를 반드시 확인 후 용도에 맞도록 사용한다.

신생아에겐 차단제 사용을 금하고 생후 6개월이 지난 경우 외출 시마다 발라주는 것이 좋다. 수영장 등에선 땀이나 물에 씻기므로 2~3시간 마다 바르도록 한다.

여름철 건강한 피부를 위해 충분한 수면, 균형 있는 영양을 섭취, 적당한 피부습도와 청결을 유지하자. 특히 과도한 일광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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