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씨가 현대건설 CEO로 있었던 당시 발생한 노조위원장 납치사건의 전모를 담은 책.

지난 1988년 5월 저자 서씨가 현대건설 노조추진위원장으로 사내 노동조합 설립 과정에서 회사측의 집요한 방해와 지도부에 대한 포기각서 요구, 관청의 신고필증 교부 지연 등 노조 설립 와해 시도를 했던 내용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회사측의 이러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노조추진위원장이 노조 설립을 포기하지 않자, 회사측은 외부세력을 동원, 납치를 감행했다. 이 사건에 대한 전모가 시간대별로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서씨는 “자식들에게 아버지로서의 지난 삶이 부끄럽지 않음을 알려주고 싶었고, 오늘날의 민주화를 위해 묵묵히 투쟁한 민초의 숨은 이야기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의/북갤러리/12,500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