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의 속마음을 알고 있다!”

“유재석은 사회적으로 좋은 겉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어 뒤에서는 음습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노홍철은 ADHD(집중력 부족 과활동성 장애)로 굉장히 산만하다. 이들이 흔하게 가지는 증상이 강박증으로 쓸고 닦기, 물건 줄 세우기, 선 안 밟고 다니기가 있다”

지난 2월 말 MBC <무한도전> 정신감정편이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성격을 귀신같이 짚어낸 정신과의사 송형석 원장이 한동안 큰 화제가 됐다. 겉으로 보이는 말투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심리를 간파하는 것은 물론 행동 패턴까지 예측해내는 그에게 멤버들은 ‘족집게 의사’라는 별명을 붙여줬을 정도였다. 이 책에서 그는 몇 가지 중요한 기준만 가지고 있다면 사람을 파악하는 일이 그렇게 복잡한 일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제시하는 툴은 ‘외모’ ‘행동’ ‘말투’ 등으로 무척이나 평범하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에 대한 정보가 무수히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심리를 읽는 과정을 퍼즐 맞추기에 비유하면서, 상대가 건네주는 여러 가지 퍼즐 조각을 잘 맞춰나가다 보면 그 사람의 마음과 성격이 전체적으로 확연하게 그려진다고 말한다.

송형석 (지은이) |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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