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성장 독려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1 서울(NextRise 2021, Seoul)이 개막했다. 올해로 3회째다.

'넥스트라이즈 2021'은 국내외 벤처·스타트업, 대기업 및 투자자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는 국제 행사다. 

이번 행사에도 600여개사가 한 자리에 모여 투자·협력을 모색했다. 오프라인 전시 공간에도 스타트업 251개사, 대기업 8개사, 대학교 및 주한외국공관 10여개가 참가해 향연을 펼친다. 

일요서울이 27일 현장을 찾았을 때도 전시 주최 기업과 참여 인원들로 북세통을 이루고 있었다. 대중견기업 밋업에는 디즈니팍스, 코카콜라, 현대차, 네이버, LS그룹 등 110여 개사와 골드만삭스, 중관촌이노웨이, KB인베스트, 카카오벤처스 등이 참가했다. 

전시 공간에는 BMW, 아마존 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포스코,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 등의 부스가 마련됐다. 이 중 현대차그룹 기업관에서는 보스톤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을 최초로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있은 해설자의 움직임을 따라하는 스팟의 움직임에 참가자들도 넋을 잃고 바라봤다. 감탄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포스코는 기업관에서 자사 벤처플랫폼을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과의 협업 활동을 소개하고 있었다.

아마존 웹서비스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한창이었다. 송슬기 메가존클라우드 매니저는 스타트업을 위한 클라우드 분석 환경 아키텍처 꾸미기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클라우드 도입으로 비용절감효과를 얻을수 있다"며 "인프라 비용  및 서비스 사용 만큼 비용을  내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했다.

이어 "스타트업의 한계는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초창기 인프라 구축의 어려움이 많은데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원 받아 활용할수 있다"며 "이미 구축된 서비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경험 있는 분들의 기술적 도움을 받을수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함께 성장할 스타트업을 찾는다는 플랫카드를 걸고 상담자들을 맞이했다. 

아울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워크숍도 진행되고 있었다. 구글과 카카오에서 인적자원(HR) 부문 임원을 지낸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는 첫날 오전 실리콘밸리에서 검증된 성과관리도구 OKR(Objective & Key Results) 워크숍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구자열 무역협회장, 이동걸 산업은행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원하는 본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혁신은 이종산업, 이종기술 간 연합에서 나온다"면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성장을 독려했다.

이어 "대기업과 스타트업과의 연결 등 자발적인 만남과 자유로운 논의를 바탕으로 혁신의 씨앗이 자라날 수 있다"며 "이것이 넥스트라이즈라는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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