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시민·공동체·도시의 성장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역 단위의 평생학습 성과관리체제 구축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고양시는 국내 학습도시의 사례 공유 및 상호 공론의 장으로 19일 ‘글로벌 학습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평생학습도시 성과관리체제 구축 세미나’를 실시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첫 번째로 진행된 평생학습도시 포럼인 만큼 각 지역의 평생학습 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모으는 듯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시민 중심·지역 중심 평생학습도시 성과관리체제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고양시가 각각 주관·주최했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에 나섰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국 평생학습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실시간 세미나 중계 영상에 참여한 이들은 실시간 채팅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의견과 정보 등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고양시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평생학습도시는 지역민 모두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역에서 출발해 국가가 제도화한 정책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177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신민선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회장은 “평생학습 성과측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주민입장’에서 보는 것”이라며 “생애주기별 평생학습이 어떻게 배치되는지 파악하는 것과 행정단위에서는 총괄적 관점에서 전체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평생학습이 구현되고 있는지 조사하고 측정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은 “2007년 평생교육법 전면 개정 이후 국가와 시·도의 평생교육진흥원, 시·군·구 평생학습도시 및 읍·면·동 평생학습센터로 이어지는 공공 평생교육 추진 체계가 정비됐다”며 “그 핵심에 평생학습 도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을 맞이한 평생학습도시 정책 사업은 전환과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앞서 윤신희 고양시청연구원 데이터센터장과 신민선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회장, 김영미 라이프프랜드(주) 대표의 발제가 있었다. 발제는 각각 ▲고양시 평생학습도시 지표개발 연구 ▲강남구 평생학습도시 성과관리체계 ▲성남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분류체계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는 이윤조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법무감사팀장이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김현수 순천향대학교 평생교육학부 교수와 김호석 고양시 평생교육과 평생학습센터팀장, 고영화 (재)경상남도 평생교육진흥원 학습정보팀장이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