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저니가 추구하는 가치 ‘책을 매개로 자신을 재발견해 나가는 것’

햇빛이 비치는 창가에서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햇빛이 비치는 창가에서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사계절 흐름에 따른 맛과 멋의 취향을 오롯이 담은 서재가 있다. 바로 기장의 아난티코브 ‘이터널저니’다. 공간이 추구하는 기준에 따라 개성 있게 연출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기장군에 조성된 휴양 단지 ‘아난티코브’는 카페와 레스토랑, 스파 등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그 중심에는 단순히 책을 사고 파는 판매 행위를 넘어서  취향을 존중해 소소한 기쁨을 안겨다주는 '이터널저니'가 존재한다. 

잘 정돈된 서가와 카페, 전시 공간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중후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터널저니에 들어서는 순간 책 속의 주인공과 마주하는 설렘과 기대로 충만해 진다.

서점을 나서면 푸른 바다가 보인다.
서점을 나서면 푸른 바다가 보인다.

타 서점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책을 진열한 2만 권 남짓한 책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자기계발서나 전문 도서는 비치되지 않았다. 150개가 넘는 책장에 신간 코너는 3개에 불과할 정도로 베스트셀러나 신간도서의 비중이 적다. 대신 인물을 주제로 한 작가의 작품을 연계한 책과 작품 세계와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 다수다. 

‘책을 매개로 자신을 재발견해 나가는 것’ 이터널 저니가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다. 보통 6개월 단위나 적게는 3개월 단위로 주제를 바꿔 가며 진열해 그 주기를 맞춰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책을 고르는 재미를 더하는 아기자기한 문구가 새겨진 생활용품과 다양한 장신구 제품이 진열되어 있고 서점 한편에는 마음이 저절로 가는 작은 전시가 열리기도 한다. 

정성을 다하면 무슨 소원 하나는 꼭 이뤄진다는 '해동용궁사'
정성을 다하면 무슨 소원 하나는 꼭 이뤄진다는 '해동용궁사'

또한 취학전 아동을 위한 작은 공간 키즈존이 존재한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는 장난감과 소품이 배치돼 있고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책을 직접 고를 수 도 있다. 때로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행사로 자극놀이가 열리기도 한다.

이터널저니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다. 

당일 코스 여행으로는 이터널저니를 기점으로 해동궁 용궁사를 거쳐 죽성드림세트장을 지나 용소웰빙공원에서 마무리되는 코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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