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AI·SW’ 등 디지털 청년 지원 정책 밀려온다

정부가 주요 부처 및 산업계, 학계 등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국면에서 인재 양성에 나선다. 사진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디지털 대전환에 맞아 인재 양성을 언급하는 모습. [글=이창환 기자, 사진=뉴시스]
정부가 주요 부처 및 산업계, 학계 등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국면에서 인재 양성에 나선다. 사진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디지털 대전환에 맞아 인재 양성을 언급하는 모습. [글=이창환 기자, 사진=뉴시스]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2022년 정부가 디지털 대전환 계획에 따른 핵심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단순히 정부 주도가 아닌 민관이 함께 글로벌 대응을 위한 디지털 전략을 세우고 이에 대한 추진 계획까지 수렴했다. 과거 규제 샌드박스나 중소기업 지원 등의 경제와 산업의 일면 만을 언급하던 부분적 활성화가 아닌 전 산업에 걸쳐 전환의 물결이 기대되는 정책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정부는 관계부처와 산업계, 학계 등을 아우르는 41만3000명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예고했다. 

정부·산업계·학계 디지털 인재 양성

지난해 12월29일 정부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한 민관협력 본격화 계획을 내놨다.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화에 대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업들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민관협력 사업을 신설한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기존의 정부공급으로 21만4000명, 대학을 포함한 정규과정에서 11만 명, 그리고 민관협력 등을 목적으로 8만9000여명의 추가 양성 계획을 밝혔다. 총 41만3000명에 이르는 인재 양성이다. 

정부 대책 발표와 함께 KT를 비롯한 기업 연구소,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및 인공지능(AI)대학원 등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기업과 교육·훈련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과는 “이번 민관협력 기반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대책 발표와 함께 (지난해 12월 기준) 1만 명 이상이 추가로 소프트웨어 직무 역량을 향상을 위해 교육훈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2022년 추진되는 단기과제의 목표 2만1000 명 중 8162명(40%)의 청년 구직자 또는 재직자들이 교육훈련에 참여하고 있다”며 “1.6조원 규모의 ‘범부처 신기술 인력양성 협업예산’이  편성되는 등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2025년까지 이어지는 중기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기반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교육부·고용노동부도 ‘청년’

교육부도 팔을 걷었다. 디지털대전환을 내걸고 핵심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이미 지난해 9월 시작된 산업 맞춤 단기 직무인증과정을 통해 4차 산업 분야 직무 능력향상을 돕는다. 드론,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대체에너지 등으로 대변되는 신기술·신산업분야 인재 확대를 위한 교육으로 전문성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단기과제로 추진된 디지털 선도 기업 아카데미 등 케이(K)-디지털 트레이닝과 기업맞춤형 현장훈련(S-OJT)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과기정통부 등은 2022년을 기점으로 산업계 내에서 필요한 인재들에 대해 기업들이 직접 교육하고, 채용 및 인턴십 등으로 연계하는 민관협력형 인재양성 모델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미래 인재인 군장병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 진로설계 멘토링 1000명과 청년 인턴쉽 4000명과 함께 군장병 5만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유망스타트업 투자 등 청년 벤처 키다리아저씨 재단 설립 등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디지털 스타트업 허브 등도 조성해 글로벌 기업 공동연구 확대와 글로벌 교육·인턴십 지원창구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2022년을 맞아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이름으로 대기업,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막론하고 청년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제조업 기반 산업의 성장세가 새롭게 이어지고 있다. 이런 흐름이 청년 인재 양성과 맞물려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디지털 전이를 이뤄내길 기대해 본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 청년 인재양성 정책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 청년 인재양성 정책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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