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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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하늘이 개운해지는 청명이 지났다. 이 시기가 되면 노란 개나리부터 벚꽃, 매화가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서울시 주변의 공원과 궁, 왕릉에서 맞이하는 봄꽃길을 따라 가보자. 대개 봄꽃은 4월에 앞다퉈 피고 5월의 장미를 절정으로 만개한다.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는  ▲경복궁 아미산 앵두꽃, 자경전 주변 살구꽃 ▲창덕궁 관람지 생강나무, 승화루 능수벚꽃, 낙선재 매화 ▲창경궁 경춘전 화계 생강나무, 앵두꽃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산벚꽃, 함녕전 뒤 모란 ▲종묘 향대청·재궁 앞 개나리, 오얏꽃 ▲조선왕릉 관람로 일대가 있다

특히 경복궁의 야간 관람에서는 우리 전통 수목인 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경회루, 은은한 조명 사이로 철쭉이 피어난 아미산 굴뚝은 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현재 경복궁에는 매화와 산수유, 진달래가 피어 있고 벚꽃도 피기 시작했다. 경복궁의 봄꽃은 4월에 절정을 이룬다. 경회루 일대에 피는 수양벚꽃은 4월말쯤 절정을 이룬다.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로 선정된 곳은 166선이다. 봄꽃으로 가장 유명한 영등포구 벚꽃길을 비롯해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가로변 꽃길 73개소다.

공원 내 꽃길도 경춘선숲길, 서울숲공원, 북서울꿈의숲, 서울식물원, 남산 등 51개소다. 하천변 꽃길은 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등 34개소가 뽑혔다. 녹지대로는 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8개소가 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내 벚꽃이 4월2일부터 개화를 시작해 오는 12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6선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서울의 봄꽃 명소는 서울 양재꽃시장, 북한산국립공원(대동문 코스), 송파나루공원(석촌호수), 국립서울현충원 등이다.

서울관광재단도 집 근처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서울 명소들을 소개했다. 벚꽃 터널과 개나리가 만나는 곳 ‘성내천’, 주변 상가와 어우러진 벚꽃길 ‘성북천’, 봄꽃들이 연이어 피어나는 곳 ‘의릉’, 산자락에 가득 찬 벚꽃을 만날 수 있는 곳 ‘연희숲속쉼터’, 배나무 군락을 만날 수 있는 ‘중랑캠핑숲 배꽃’, 반포한강지구 서래섬 ‘유채꽃’ 등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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