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트림 [저자 댄히스 /역자 박선령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반복되는 문제의 유형은 비슷하다. 유형에 맞는 답을 찾는 일은 보편적인 일이다. 알맞은 해법에 맞게 정해놓은 답에 가까워져 갈수록 안심한다. 지금껏 우리 주변에 생기는 문제를 풀어나갔던 방식이다. 만약 문제를 해결이 아닌 예방의 차원으로 생각해 접근한다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 나갈 수 있다. 

저자 댄 히스의 신간 ‘업스트림’은 반복되는 문제의 핵심을 예방이라는 차원에서 꿰뚫어 봤다. 이렇게 접근했던 기업은 질문 하나로 1200억 원이라는 거금을 아낄 수 있었으며 배달 포장한 자전거의 파송률을 80%로 낮출 수 있는 결과를 얻었다. 출간 즉시 월스트리트 저널 베스트셀러가 된 책으로 이 책을 접한 기업들은 회사 모토를 ‘씽크 업스트림’으로 삼을 정도였다. 

책제목인 업스트림 자체의 정의는 강의 하류가 아닌 ‘상류’를 의미하지만 책 전체적인 아우르는 전반적인 의미는 선제적 대응 방식 사고와 시스템을 의미한다. 

업스트림의 제대로 된 정의로 시작하는 서문을 시작으로 책은 3부 12장으로 이뤄져 있다. 업스트림으로 나아가기 위한 7가지 행동 전략은 2부에서 다루는 책 전반에 걸친 핵심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인재, 시스템, 개입 지점 탐색, 경보 시스템 탐색, 허깨비 승리 방지, 부작용 방지, 비용으로 나눈 행동 전략을 설명하면서 기업의 성공적인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알린다. 

가장 먼저 인재 부분에서는 적재적소의 원리가 적용된다. 꼭 필요한 사람을 모집해 문제의 심각성을 각인시키는 과정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결국 위험요소를 줄이고 보호 요인을 늘리는 과정을 통한 마인드 셋의 놀라운 변화를 알린다. 

두번째 행동 전략인 ‘시스템’에서는 문제를 유발하는 구조를 재설계해야 하는 이유를 밝힌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시스템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변화를 인지하는 절대적인 과정의 필요성을 독자에게 차분히 설파한다. 

세번째 행동전략인 개입지점 탐색과정에서는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렛대를 찾는 진정성 있는 방법을 나열해준다. 여기서는 문제에 몰두하는 다양한 방법을 짚어주고 성공양식에 해당하는 지렛대의 원리를 간파시킨다. 

2부 7장에서 10장에 해당하는 파트에서는 결국 비용의 효율적인 절감효과를 얻기위해 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데이터를 의심하는 과정을 통해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늘 문제가 생기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우리가 문제의 근본 원인을 예측하거나 대비하는 일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생기면 대응하려는 데 더 큰 자본을 들여 수습하기 때문에 더 없이 많은 기회를 잃어왔다. 문제를 아래쪽에서 받는 방식이 아닌 상류에서 원천적으로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기업과 인생의 사활이 달려있다”고 전했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순간의 힘’ ‘자신있게 결정하라’ ‘스틱!’ ‘스위치’등이 있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성소라의 ‘NFT 레볼루션’ 저자 리드 페이스팅스의 ‘규칙 없음’ 저자 애덤 그랜트의 ‘싱크 어게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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