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토오페라단 오페라 ‘라보엠’] 세계 3대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 걸작

[편집=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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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2022년의 봄은 특별하다. 코로나 엔데믹  에 새 정부 출범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기나긴 터널과도 같은 역병과의 사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바이러스와 공생하며 정·재계는 희망찬 화합의 물결로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문화공연계에서도 국민화합과 공감을 이끄는 움직임이 움트고 있다. 잠자던 공연이 다시 무대에 올려지면서 마음이 연결되는 감동적인 작품으로 ‘하나’가 되는 통합의 물결이 일고 있다. 

매년 봄이 되면 굵직한 무대 연출로 잊히지 않는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사)베세토오페라단의 주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주최로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5월 20일부터 22일 동안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개최된다. 세계 3대 오페라 작곡가 중의 푸치니의 3대 걸작 중에 하나인 라보엠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작품이다. 예술을 위해 모인 젊은이들의 사랑과 상처 열정과 상실을 그린 이야기로 자유로운 영혼의 삶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았다. 

라보엠의 스토리를 현대판으로 각색한 뮤지컬 ‘렌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대와 연령을 뛰어넘어 전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연출을 맡은 베세토오페라단의 강화자 단장과 권용진 감독의 진두지휘 하에 아나톨리 스미르노프(Anatoly Smirnov)가 지휘를 맡았다. 극 중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예술가들의 찬란한 순간을 그려내기 위해 시대를 관통하는 예술가의 의지를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내기 위해 힘썼다. 시대 정신과 가치를 담은 극 중 대사에 아름다운 장면으로 각인시키기 위한 선율을 입히는 작업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특히 1830년대 파리의 작은 거리와 건물을 그대로 재현해 내고자 하는 무대 장치와 시대성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한 복식의 구현으로 원작의 배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낼 예정이다. 

권용진 감독은 “기존 오페라 라보엠의 일률적으로 보이는 단순화된 배경 구성과 진부한 무대 클리셰를 최대한 배제하고자 했다. 무대를 감상하는 관찰자의 관객의 입장에서 최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무대 연출에 힘을 썼다. 특히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의 성격과 감정선 표현을 위해 무대 상하수 폭을 넓혀 활용한 동선과 조명 디자인에 정성을 쏟았다. 각 캐릭터의 디테일한 표정을 살려내 1830년대 열정과 고난을 이겨내는 운명적인 인물들의 서사성을 살리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화자 단장은 사단법인 대한민국오페라협회를 창립, 발족해 오페라 발전에 기여하던 중 민간 오페라단 단장들과 연합해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을 탄생시켜 

2010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제13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을 이어나가고 있다. 13번째 오페라 페스티벌 무대가 바로 라보엠이다. 

공연은 하나금융그룹, (사)대한민국 오페라단 연합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의 전당, 노루홀딩스, 에몬스 가구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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