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전 레드카펫은 별들이 수 놓는 마법의 카펫

지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44회 대종상 시상식이 열렸다.
2007년도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한 스타들의 빛나는 외출은 올해도 시장식장을 달구며 한국 영화사의 패션리더들로서 모습을 선보였다.
시상식전 레드카펫을 사뿐히 밟는 별들의 행진은 수많은 기자와 팬들의 눈망울을 보석보다 더 빛나게 만드는 마법의 카펫이 된다.
대종상 시상식은 정부가 주관하는 영화 부문의 유일한 상으로 1958년부터 문교부(현 교육부)에 의해 실시되던 ‘국산영화상’을 2회 이후부터 공보부(현 문화관광부)에서 주관하면서 1961년 대종상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제30회(1992년) 때부터는 민간기업의 참여가 이루어져 삼성그룹이 재정 후원을 담당했다.
대종상은 한국영화계의 대표적 영화제로 군림하면서 한국우수영화의 발굴 및 포상을 통한 진흥효과를 거둔 것은 긍정적이지만 정부의 영화계 통제수단으로 변질되거나 포상을 둘러싼 영화인들의 마찰 등 부작용을 유발한 가슴 아픈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의 변화 속에도 스타를 향한 팬들의 염원은 변치 않는다. 김성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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