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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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가수 보아에게 사춘기는 사치였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기도 전 초등학교 6학년시기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발탁되어 혹독한 연습생 시절을 거쳐 아시아의 꽃으로 피었다. 2000년 8월 25일 데뷔, 그의 나이 만 14세였다. 

이제 불혹을 바라보는 보아지만 여전히 피고 있는 꽃이다. 지난 5월30일 척박한 일본 타지에서 한류를 개척한 보아는 20주년 기념 앨범 ‘더 그레이티스트’를 발매했다. 일본 데뷔 21주년을 맞이한 보아는 명실상부 아시아의 별로 통한다. 

지난 2001년 5월30일 현지 데뷔 싱글 앨범 ‘아이디: 피스 비’를 발매에 이어 지난 2002년 100만장 판매를 기록한 일본 첫 현지 정규앨범 ‘리슨 투 마이 하트’로 한국 가수 최초 오리콘 일간, 주간 앨범 차트 영광의 1위를 거머쥐었다. 

그시대 한참 유행이던 여리하고 헐벗은 섹시 컨셉을 앞세우기 보다는 단단하고 파워풀한 춤 실력으로 글로벌 가수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에 일본 현지가수 아무로 나미에, 우타다 히카루, 하마사키 아유미가 보아의 계보를 이어 갔다. 

이번 20주년 발매 앨범을 통해 일본 음악 전문 매체 ‘나탈리’에서 보아의 연대기를 톺아보는 칼럼 연재와 좌담회 개최를 통해 보아 열풍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했다. 

보아는 일본 현지 매체를 통해 “코로나 19 여파로 일본에 올 수 없었던 건 데뷔이래 이례적인일이다. 오래간만에 팬들과 직접 재회 할 수 있어 기쁘다. 재회를 20주년 기념 라이브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다. 처음 요요기 무대에 었을 때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생각나는 기억이 별로 없다. 2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같은 무대에 세게 돼 영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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