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소리판] ‘사람이 사람을 만나’

[편집=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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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굳게 얼어 붙던 무대가 봄눈 녹듯  풀리고 있다. 지난 4년간 소리판 무대를 이끌던 장사익도 코로나로 인해 정기적 행사를 멈추고 관객을 마주하지 못했다. 벌어진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고 그 사잇길에 노래로 흥을 돋구는 장사익소리판 ‘사람이 사람을 만나’ 무대가 오는 10월5일 세종문화 대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유명 시인부터 무영 시인의 시구절에 삶의 철학을 담아 노래로 넘드는 장사익은 대중가요와 재즈, 국악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신명나는 무대를 펼쳐왔다. 노래의 생명력을 중시하는 장사익은 노래에서 가사를 으뜸으로 여기며 시와 노래가 서로를 부르고 다독이며 순응하는 무대를 만들어 왔다. 

이번 무대를 준비하면서 장사익은 “새로운 노래도 그렇지만 그동안 불러왔던 노래들도 제 나이처럼 힘보다는 소박하며 고요히 자연스럽게 부르는데 중점을 맞췄다” 고 밝혔다. 

우리의 서정성을 가장 우리답게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아온 장사익은 그의 나이 45세에 첫 소리판에 발을 들였고 지난 2018년까지 9집의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공연을 준비 중인 장사익은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부대끼며 슬픔과 기쁨 용기와 믿음을 나누는 것이 가장 사람답게 사는 일이라 생각된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런 만남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 보고자 하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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