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 이재명과의 한판] 저자 김경률·서민 / 출판사 천년의 상상
“그 죗값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적확하게 아는 일”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치인생에 ‘쓴웃음’으로 남을 5대 사건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의혹, 성남 FC 기업 후원금 의혹, 김혜경 법인 카드 불법유용 의혹, 쌍방울 변호사 대납비 의혹’에 대해 ‘쓴소리’로 한판 승부를 내건 저자 김경률·서민의 신간 ‘맞짱 이재명과의 한판’이 출간됐다. 

책에서는 주로 김혜경의 법인카드 불법유용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무게를 싣는다. 특히 핵심이 되는 대장동 사업 개발 의혹 부분에서는 대장동을 이슈화하는 시기와 대장동 사업의 서막을 알리는 성남 도시개발공사의 설립과 김용 부원장의 활약(?)에 대해 꼬집는다. 초과 이익을 다 몰아준 모범 사례로 대표적인 대장동 개발사업의 초기 콜라보 인적 네트워크 과정부터 유동규의 구속과 폭탄 발언을 다루며 대장동 몸통으로 떠오른 스타(?)가 누군지를 겨누어 가는 과정이 제법 타당하고 진솔하다.

기자(천화 동인 1호)·변호사(천화 동인 4호)·회계사(천화 동인 5호)의 발상에 정치 실세 권력으로 날개 단 대장동 개발은 행정안전부 실시 2021년 경영 평가 부분에서 47 개시 군 시설관리공단 공사 가운데 표면상으로는 종합 성적 전국 1위로 선정된 최우수 사업이었지만 결국 불법 대선 자금줄 의혹과 소수의 민간 투자가 수천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이익금 배분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날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턱밑을 겨눈 현시점에 ‘국민 해괴사’ 김경률과 ‘빨대 왕’ 서민이 불쏘시개가 되어 떠오른 스타의 본모습을 밝힌다. 

천문학적 돈놀이 시뮬레이션에 알짜배기 땅 대장동뿐 아니라 축구구단과 백현동과 쌍방울 기업이 제물로 받쳐졌다. 과거 성남 시장으로 구단주로 경기장 한번 찾아가지 않았지만 성남 FC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이유와 드러나지 않은 검은 커넥션의 흐름을 드러내는 과정이 재치 넘친다. 성남 FC 광고 매출과 기업 후원금 의혹을 표로 그려주고 전방위적으로 겨눈 언론사의 해석을 덧붙였다.

일요서울 TV, 조선일보 ‘이슈 포청천 LIVE’,중앙일보 ‘더 중앙에 두다’, MBN 뉴스 ‘돋보기’ 등에서 활약해오던 저자 김경률과 서민은 “누군가가 이 책으로 죗값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이 또 있을까. 서로 작업을 하는 넉 달간 참 행복했다. ‘조국 흑서’ 때는 그저 자리만 축내는 역할이었다면 이번에는 말을 듣고 기록하며 순서를 정하고 앞뒤를 나누는 제법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죄를 저지른 자가 죗값을 치르는 역사적인 일에 동참하는 일은 그 죗값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적확하게 아는 일이다”고 밝혔다. 

‘국민 해괴사’로 통하는 저자 김경률은 연세 대학교 철학과를 10년 만에 졸업하고 지난 1988년 회계사로 입문해 시민단체 활동을 시작으로 참여 연대 공동집행위원장, 경제금융센터 소장을 지녔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다스 비자금 사건 등 거대 권력, 경제 권력 비리를 파헤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빨대 왕’으로 통하는 서민은 현재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기생충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현상과 기생충 세계를 빗대는 글을 써오면서 독자가 의학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접근하는데 일조했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서민 교수의 의학 세계사’ ‘서민의 기생충 열전’ ‘서민적 글쓰기’ ‘윤지오 사기극과 그 공범들’ ‘서민 독서’ ‘밥보다 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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