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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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풍류 [1] ‘한옥 스테이’ 
한국 문화 체험과 교감의 장소

최근 한국 고유의 정서를 올곧이 담은 한옥에 머물면서 한국 문화를 알아가려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이에  한옥 스테이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로 심심치 않게 오르내리면서 다양한 공유숙박 플랫폼 앱은  한옥 숙소 카테고리를 신설하거나 보완했다. 

한옥은 한국의 문화를 보여 주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이 정서적으로 한국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교감의 장소로 여겨져 왔다. 

이에 지난해부터 서울관광재단은 한옥체험활동을 홍보하는 활동을 SNS에 게재해 왔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7인과 협업해 한옥에서 살아보는 일상을 공유한 ‘인사이드 한옥’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양동마을에서 한옥의 일상을 체험하는 ‘인사이드 헤리티지, 경주’ TV을 통해 한옥을 알렸다.

특히 서울관광재단은 유튜브 채널 비짓서울TV를 통해 1박2일 서울 지하철 여행 영상 ‘마이노선’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시작해 3호선 종로3가역 등을 돌며 서울의 숨은 명소를 소개했다. 

이어 재단은 지난달 18일에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2022 서울스테이 사업설명회’를 진행, 한옥체험업 제도와 운영노하우 등을 소개했다. 

한옥풍류[2] ‘개평한옥마을’
백년 전통 한옥과 선비 문화 
 

백두대간 지리산과 덕유산이 자리하고 있는 경남 함양은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무려 15개에 이르는 산과 선비의 고장이다. 인구가 4만 명을 밑도는 작은 곳이지만 산세와 자연환경, 수백년 전통의 한옥과 대대로 내려오는 선비 문화의 매력은 거대하다.

중국 진시황이 불로초 산삼을 구하기 위해 서복을 보낸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좌안동 우함양’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유학자를 배출한 영남사림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계서원을 비롯한 서원들, 곳곳의 누각과 정자에는 지금도 옛 선비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특히 함양은 낮에는 고즈넉한 한옥과 곳곳에 흐드러진 꽃들로,  밤에는 쏟아질 것만 같은 별빛과 풀벌레 소리에 도심의 묵을 때를 털어낼 수 있는 곳이다.

개평한옥마을에는 크고 작은 한옥 60여채가 전통과 멋을 지키며 수백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을 비롯해 ‘연모’, ‘다모’, ‘토지’ 등이 촬영돼 유명세를 탄 곳이기도 하다.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1570년 지어진 일두고택을 비롯해 1880년에 지어진 하동정씨고가, 1838년에 지어진 오담고택, 풍천노씨 대종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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