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지난 1486호 백 년 기대 ‘끼니’ 반란에서 언급한 ‘백 년 식사’의 저자 마키타 젠지의 또 다른 저서 ‘식사가 잘못됐습니다’는 당뇨병 전문의인 저자가 20만 명을 진료한 결과를 바탕으로 밝혀낸 최선의 식사법을 제시한다. 

인체의 메커니즘을 밝히는 생화학을 기반으로 비만, 질병, 노화의 구조적 원인으로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지 고민한 진중한 결과만을 68가지로 추려냈다. 

업무나 학습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몸무게 조절이 어려우며 피곤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원인을 불규칙하게 오르내리는 혈당에 있다고 보는 저자는 혈당의 최고와 최저의 폭을 줄여나가는 식사법을 지속적으로 꾸리는 식단을 짜야한다고 당부한다. 

당과 지질의 노예로 사는 현대인들에게 칼로리를 줄여 혈당의 상관관계에 따른 소화흡수법에 익숙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식생활 하나만 제대로 바꿔도 무방비에 노출된 질병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총 6장으로 이뤄진 책을 관통하는 핵심은 백세시대 건강을 대비한 인체의 메커니즘을 따르는 식사법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병에 걸리지 않는 식사법이란 곧 면역력을 회복해 세포 변형을 막는 생활 습관에 맞춘 엄선된 끼니로 혈당치를 낮추는 식재료를 선별하는 것이다. 

특히 지치지 않는 힘을 기르는 식사법을 강조하는 저자는 세끼 식사로 신체의 기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화학조미료 사용을 줄이고 식초나 레몬과 같은 발효 식품군과 생과일로 음식을 맛을 내는 화학조미료를 대신하라고 말한다. 여기에 천연 항산화 식품군 섭취에 만전을 기하고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익숙한 지금까지의 우리의 식사법은 오류투성이였다고 지적하는 저자는 식사에 대한 새로운 상식을 제시해 건강 격차를 이겨내는 최강의 무기가 무엇인지 자각하게 한다. 의학적으로 검증한 진짜 건강식을 70가지로 추린 식사법 실천 편이 따로 출간될 정도로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저자는 “현대인의 3대 사망 원인인 암, 심근경색, 뇌졸중을 적절한 시기에 검사받도 조기에 차단하는 일이 중요하다. 종합 건강검진은 사실상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100세 건강을 위한 현명한 건강검진을 따로 있다. 평소 건강하고 안전한 식사 법대로 축적된 시간이 100세 건강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장수하는 사람들의 10가지 생활 규칙을 말미에 붙인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습관을 ▲콩류를 많이 먹는다 ▲다양한 채소를 고루 먹는다 ▲비탈길을 걷는다 ▲평생 일을 놓지 않는다 ▲삶의 보람을 찾는다 ▲건강관리에 철저하다 ▲과식하지 않는다 ▲와인을 즐긴다 ▲초콜릿을 먹는다 ▲의사를 잘 고른다로 추려낸다.

한편 저자는 일본에서 90만 부를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최종 단화 산물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세계 최초로 혈중 최종 단화 산물을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풍부한 임상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만 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해 오면서 확실하고 타당한 식사 법만을 추려 책을 출간했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노화가 잘못됐습니다’ ‘당뇨병엔 밥보다 스테이크를 먹어라’ ‘최강의 해독법 당질 제한 슬리핑 레시피’ 등이 있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정세연의 ‘염증 해방’, 몬티 라이먼의 ‘고통의 비밀’, 정선근의 ‘백년 운동’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