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김정아 기자]
[편집=김정아 기자]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국내 곳곳마다 한국의 전통과 미를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가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됐고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미에 감동하며 한국을 알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얼마전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관련 자문회의에서 설, 추석, 한식, 대보름, 단오를 세부지정목록으로 선정하고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우리나라 한복의 자태에 세계인이 감동하고 개량화해 자기 나라의 형편에 알맞게 변형하기도 한다. 이 번호에서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미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➊’세시풍속’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➋전시 ‘전통 한복, 일생의례’ ➌종교도시 ‘익산’ ➍ ‘2023 한국방문의 해’를 선정했다. 

한국의 美 ➊ ‘세시풍속’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문화재청은 지난 1월10일 “지난해 12월 열린 명절분야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관련 자문회의’에서 설, 추석, 한식, 대보름, 단오를 세부지정목록으로 선정하고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문화재청은 오는 7월까지 명절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지정가치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다음주에 분과 위원회가 열리면 올해 이 계획을 보고한 뒤 결정되면 연구용역을 진행한다”며 “올해 일정상 9월에 위원회가 명절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하면 11월 중에는 명절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중 추석은 2021년 12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가치 조사 연구용역 결과, 국가무형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석은 한국 대표 명절로 음력 팔월 보름에 해당하며, 수확기가 시작되는 시기 ‘보름 명절’이란 의미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다. 강강술래 등 추석 세시놀이에서부터 추석 대표 음식 송편까지 추석 세시풍속 대부분이 추석에 떠오르는 보름달을 상징으로 해석할 만큼 추석 절기의 만월은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
추석은 순수한 우리말로 한가위라 부르며, 다른 말로 가배, 가배일, 가위, 한가위, 중추, 중추절 등이 있다. 삼국사기신라 본기 유리이사금조 9년 기록을 통해 추석은 적어도 삼국시대 혹은 그 이전부터 이어져 온 것을 알 수 있다.

문화재정은 “이들 5개 종목 중 다양한 부분에서 가치 평가를 하면 가치 평가가 낮게 나오는 종목은 지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와 대표성이 있고 세대간 전승도 유지돼야 하는데 설, 추석, 단오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식도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 나름대로 지켜오는 전통이 있어 충분히 가치가 있으니 같이 조사해보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美 ➋ ‘전통한복, 일생의례’ 展
 
한복의 전통과 현재가 만나는 전시 ‘전통한복, 일생의례’와 한복근무복 전시 '한복 입고 일하다'가 지난 1월1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한복의 아름다움과 한복근무복의 실용성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전통한복, 일생의례’ 전시에서는 새롭게 개발된 한복 소재 10종과 한복 디자이너 5인이 제작한 전통한복 일생의례복 10벌을 만나볼 수 있다.

‘한복 입고 일하다’전시에서는 한복근무복 개발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 개발한 항공, 열차 등 운송 분야와 여가 서비스직의 한복근무복 25벌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의 美➌ 4대 종교도시 익산

지난 1월12일 전북 익산시는 치유와 체험을 결합한 종교문화순례 다이로운 익산여행 시즌2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종교문화 여행 공모사업에 선정돼 9월부터 12월까지 총 20회를 진행한 바 있다. 시는 올해 국비를 확보해 4대 종교 성지순례에 체험형 관광을 연계해 봄·가을 체류형 관광상품을 내놓는다.


다이로운 익산여행 시즌2는 올해 4월~6월과 9월~11월 나눠 진행될 예정이며 익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할 계획이다. 다이로운 익산여행 시즌2는 체험활동을 강화하고 종교순례 여행에 승마체험과 지역 대표축제를 연계해 진행한다.


이 여행으로 방문할 수 있는 4대 종교 성지는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열반하기까지 교리를 설파한 중앙총부와 조선인 최초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사제서품을 받고 국내에 첫 발을 디딘 것을 기념해 건립된 나바위성당이다.


또 신라시대 창건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물 제1890호 ‘칠층석탑 출토 금동불감 및 금동아미타여래칠존좌상’가 발견된 심곡사, 남녀유별의 유교적 유풍을 고스란히 담은 ‘ㄱ’자형 교회인 두동교회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여기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점기업 견학 등 종교와 문화·체육·산업 관광을 접목했다.


아울러 국내외 여행 활성화에 발맞춰 지역과 타지역 여행사들과 협력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종교문화에 관심이 많은 여행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좋은 성과를 이뤘던 다이로운 익산여행이 올해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익산시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2023 익산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다이로운 익산여행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美 ➍ ‘2023 한국방문의 해’… 코리아그랜드세일

 

‘코리아그랜드세일’이 ‘2023 한국방문의 해’의 시작을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지난 1월12일부터 오는 2월28일까지 ‘2023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한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관광 비수기에 외국인 관광객 방한을 촉진하고 관광 수입을 증대하기 위해 2011년부터 개최해 온 대표적 쇼핑관광축제다. 항공·숙박·쇼핑·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개막 당일인 지난 1월12일 외래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웰컴센터 개소식에 참석, 명동관광특구 등 업계 관계자, 관광 경찰 등 관광객 접점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과 함께 제막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웰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환영 인사와 함께 기념품을 전달하고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한다. 축제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 상황도 살필 예정이다.


박보균 장관은 올해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한국방문의 해인 올해 2023년은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K-컬처의 본고장, 한국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다양한 쇼핑관광 대표 브랜드와 기업이 함께 참여, 쇼핑·체험·식음·K-컬처 등 주제별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국내 9개 모든 항공사가 참여했다. 항공사들은 한국행 110여 개 노선에서 최대 94% 할인과 부가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 분야에서는 롯데호텔앤리조트, 소피텔 앰배서더, 페어몬트 앰배서더, 아고다 등이 참여해 객실 할인과 코리아그랜드세일 전용 혜택을 준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