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중력] 저자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 / 출판사 윌북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첫걸음을 뗀 아이가 있다. 흔히 어린 어른이라 불리는 세대다. 성년이 되어 어른 부류로 밀쳐졌지만 막상 삶은 아무것도 달라진것이 없이 모든 선택과 도전을 스스로 해야하는 불완전한 세대다.

일과 사랑의 선택부터 졸업과 사회 진출, 진로, 적성, 벌이문제까지 어른이 되면서 모든걸 결정하고 책임 져야 하는 삶이 버겁기만 하다. 

수시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모른다는 기분에 빠지면 막막함을 느끼기도 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과거에 대한 실망감으로 더 나은 미래에 미련을 버린 어린 어른들.  

이들을 위해 어깨를 다독여주고 조언하는 신간이 출간됐다. 저자 사티아 도일 바이오크의 책  ‘어른의 중력’은 산적해 있는 질문에 어디에서도 답변이 어려운 세대들에게 명확하고 선명한 안내자와 조언자가 되어 준다. 

세계의 어른 아이들 ‘2030 금쪽이’를 위한 심리를 제대로 기술한 책으로 결핍을 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기에 중력의 무게를 덜어주는 역할을 해준다.

특히 융의 심리학에 영향을 받은 저자는 이러한 어른아이의 시기를 아이도 어른도 아닌 생의 1/4 지점에 걸쳐 있는 ‘쿼터라이프’로 지정한다. 상담심리학자로 일해온 저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근거로 생생하면서 핵심적이며 효과적인 재구성을 통해 만들어진 캐릭터를 이입시킨다. 그 캐릭터는 독자의 내면속에 들어와 삶속 장애물을 탐색하며 문제를 해결해준다.

저자는 책속에서 “영혼의 지도를 따라가는 듯한 스토리텔링속에 마음을 맡기면 온전한 자기 이해와 삶속으로 걸어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방황하는 이 시대의 2030에게 이 책은 현대적 융 심리학이 제시 할 수 있는 가장 온전하고 안전한 지도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자가 제시한 ‘쿼터라이프’ 시기를 지내는 어른아이들은 서로 다른 영역속에 존재하지만 그 시기에 한 고민들은 이질적이지 않으며 서로가 공감 할 수 있는 영역을 오가는 존재라고 짚어준다. 이 영역속에서 스스로 내담자가 되어 문제를 찾아 볼 수있는 문답법을 통해 독자 스스로 질문을 하고 통찰력 있는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내면이 정화되는 문학적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자신의 고민과 주변의 골칫거리를 지워내는 쾌감을 느끼게 된다. 

살메로 융 심리학 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저자는 다양한 트라우마와 사회적 정의를 통한 분석 심리학을 꾸준히 연구해온 심리 치료사다. 

이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안데르스 한센의 ‘인스타 브레인’, 저자 장재형의 ‘마흔에 읽는 니체’,  저자 김혜남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