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10세 이하 나이의 환자들 중 치아의 발육이 활발히 이뤄지는 어린 나이에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일수록 치아발육 이상이 더 광범위하게 발생해 치아 건강에 악영향이 있으며, 항암치료가 늦을수록  치아 발육 부전, 왜소치, 치근 형성 이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혈모세포는 골수에 있는 증식과 분화 등을 통해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기관이다. 골수는 신체의 큰 뼈인 척추, 갈비뼈, 골반, 대퇴골 내에 주로 위치하고 있다. 암치료는 요양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치아가 불편하지 않아야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고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해야 하는 소아암환자의 치아 건강은 중요하며, 항암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치료 전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필수다. 

치아 발육부전은 하나 이상의 치아가 결손 되는 것에 따라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기형 중 하나로서, 치아가 올바르게 형성되지 못하게 막는 물리적 방해 효소 또는 장애물로 인해 결국 치아가 빠지거나 불완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 왜소치는 치아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증상으로 인해 크기가 작은 치아다. 치근은 치아뿌리 부분으로 치아에서 백악질로 덮여 있는 부분으로 잇몸과 뼛 속에 있는 치아의 부분으로 상악과 하악의 치조골 내에 심어져 있어 치아를 고정,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항암치료의 목적은 우선 암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 후에는 필수적으로 보조 치료 중 하나인 항암치료가 진행되며, 수술이 불가능한 암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에 의존하기도 한다. 항암치료의 일차 목적은 암을 제거하는 것인데, 만약 이러한 일차적 목적이 달성될 수 없다면, 암 치료의 목적은 완화적 치료, 즉 생명 연장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보존하는 쪽으로 넘어간다.

암 환자의 치료는 크게 적극적 암 치료와 완화 치료로 나뉜다. 적극적 암치료는 암병변을 없애거나 줄이고, 암세포를 사멸하여 완치를 목표로 하는 치료다. 일부 암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고 항암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반면 완화치료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통증을 조절하는데 초점을 둔다. 완화 치료는 적극적 암치료처럼 완치를 목표로 하지 않고 환자의 삶의 질과 증상 조절에 초점을 두고 대체로 말기 암 환자에서 시행된다. 일반적으로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초기 암에서 진행성 암인 경우 적극적인 암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완화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말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항암치료의 첫 번째 목적은 암의 완치에 있지만, 독성을 가졌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암의 완치가 가능하다면 항암치료는 중증 혹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동반될 것이 확실하더라도 시행될 수 있다. 현재의 항암치료는 독성을 최소화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해하고 중재적 치료 범위가 매우 좁다. 반대로 만약 임상목표가 완화인 경우 치료로 인한 독성을 줄이는 데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두경부암 환자분은 구강건조증을 자주 호소한다. 입안이 건조해지게 되면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음식의 맛도 변할 수 있다. 2차적으로 구강 내 감염이 발생될 수도 있기에 구내 염증과 구내 통증으로 인해 식욕 부진이 발생될 수도 있다.

항암 치료 후 식욕부진의 경우 암 자체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고, 막연한 두려움이나 우울감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가 있다. 식욕부진은 건강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항암치료 후 부작용을 줄이는 식사에 도움이 되는 10가지 식습관을 추려봤다.▲가까운 장소에 물을 두어 조금씩 자주 마셔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아주 달거나 신 과일 및 음료 먹으면 침 분비가 많아진다. 단, 입안이 헐거나 목구멍이 아플 경우에는 피하도록 한다 ▲부드럽고 곱게 간 식품을 먹도록 한다 ▲음식을 먹을 때 육수나 국물 등에 담그거나 적셔서 먹도록 한다 ▲삼키기 쉽게 하기 위해 음식에 소스나 드레싱을 첨가하여 촉촉하게 한다 ▲식사 중간에 자주 물이나 음료를 한 모금씩 마시도록 한다. 빨대를 이용하면 삼키는 것에 도움이 된다 ▲딱딱한 사탕을 빨거나 껌을 씹는 것도 침 분비를 도와줄 수 있다 ▲바셀린 등을 사용하여 입술이 촉촉한 상태로 유지되도록 한다 ▲만일 문제가 심각하면 약제 도움을 받아야 할 수 있다 ▲치료하기 위한 식사 방법으로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섬유질과 수분이 많은 음식물 섭취는 씹는 동안 치아표면을 씻어주는 역할을 하므로 치아를 깨끗하게 하는 식품이라고 볼 수 있고, 양질의 단백질 식품은 침 분비를 촉진시켜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슘은 뼈와 치아의 주요 구성성분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700mg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섭취부족 시 골다공증뿐만 아니라 치아를 지탱하는 아래턱뼈가 약해져 치아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칼슘 섭취는 치아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당료 및 가공 식품, 탄산음료를 섭취할 때는 식사시간 중에 섭취하고서 바로 양치를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딱딱한 음식물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고, 과음을 삼가고 금연하며 적당량의 불소를 섭취하고, 불소함유 치약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잇몸이나 치아뿌리, 잇몸뼈 등에 염증이 생기는 잇몸질환에는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김재호 치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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