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국내 최대규모  패션 산업행사인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3월15일부터 19일사이에 DDP에서 진행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디자이너들이 올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는 무대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예년과는 다른 돋보이는 무대 연출로 극대화된 쇼 연출을 선보였다. 이번호 일요서울 위클리 픽(Weekly Pick)에서는  지난 ‘2023 F/W 서울패션위크’로 선정했다. 

지난 3월15일 ‘2023 F/W 서울패션위크’가 개막했다. 30개의 디자이너 패션쇼와 기업 패션쇼가 어우러진 쇼는 유튜브 동시 생중계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쇼에서는 눈에 띄는 무대 연출로 쇼분위기를 압도했다. 아트홀 1관은 보다 생동감 넘치는 관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원형으로 무대를 꾸미고 아트홀 2관은 대형 LED를 설치해 한층 더 선명하고 영상미가 극대화된 쇼 연출을 선보였다.

개막식이 열린 3월15일 오프닝 무대는 오프닝 무대는 총 5명의 디자이너가 선보인  ‘얼킨(ul:kin)’컬렉션이였다.  특히 이날 오프닝 전 공식포토콜 행사에는 서울패션위크를 주최하는 서울시를 대표해서 오신환 정무부시장과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홍보대사 뉴진스가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폐막을 알리는 지난 3월19일의 무대는  패션쇼에 참가한 모든 브랜드들의 대표작품 3개 착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뮤지컬 배우 강홍석의 ‘Be yourself 스페셜 스테이지’로 화려한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같은 기간 동안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쇼(수주박람회)도 DDP에서 진행됐다. 트레이드쇼는 총 67개 국내 유수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해외 구매자(바이어) 23개국 130여명, 국내 온라인 플랫폼·백화점 바이어 100여명 등 총 1100명 이상의 국내외 패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수주전시회에서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테마를 담아 지난 추계 행사 때 사용한 친환경 원목 부스를 이번에 재사용하는 등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을 실천하는 자리였다. 특히 이번 시즌은 유럽 및 미주권 주요 백화점, 편집숍 바이어 유치를 대폭 강화하였으며, 방문이 어려운 중화권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주상담회도 병행해 수주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했다.

수주상담회는 해외 구매자와의 온·오프라인 상담과 국내 구매자와의 오프라인 상담 두 가지로 진행됐으며, 상담은 각 브랜드별 부스에서 진행한다. 초청된 해외 바이어는 사전에 브랜드와 1대 1 매칭 작업을 진행해 총 1000여 건의 수주상담이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됐다.

패션뿐만 아니라, 제품 패키지와 소품디자인 개발에 이르는 다양한 협업의 기회를 확인할 수 있는 ‘밋업(Meet-Up)’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7개의 디자이너 브랜드는 블루샥, 화승케미칼, 숲 by 한진, 아리에블랙, 정식품, 대선주조 6개의 기업과의 협업을 제안하는 자리 했다.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DDP로 집결하는 패션피플을 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DDP 어울림 광장에서는 패션 인플루언서가 함께하는 라이브 스튜디오와 시민들이 패션쇼 런웨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AI) 포토존 등 패션과 혁신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시민체험부스를 ‘케이(K)-패션 스트릿’으로 조성해 운영했다. 라이브스튜디오에서는 옆집언니최실장, 혜인, 친절한 수경씨 등 파워크리에이터들이 진행하는 패션스타일링 토크쇼 가 진행되며,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