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브레인] 저자 타이고 포르테 / 번역 서은경 / 출판사 쌤앤파커스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누구나 효율적인 사고방식과 창의적인 발상을 통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으려 한다. 자료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외부 환경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해야 할 일을 구분한다. 현대인은 대부분이 지식 노동자로 정보의 풍요 속에서 살고 있지만 경계가 불명확한 취합과정에서 극명한 결핍을 경험하기도 한다. 

정보처리 과정에서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의 부족함을 느끼기도 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며 온갖 정보와 고민으로 머리가 뒤숭숭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다 보면 앞뒤맥락이 전복되기도 하고 정작 해야 할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할 때가 있다. 초디지털 시대 지식 과잉의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전략이 필요한 때다. 저자 타이고 포르테의 신간 ‘세컨드 브레인’에서는 효율적으로 지식을 융합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저자는 시대를 이끄는 혁명가들은 제2의 뇌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제2의 뇌는 정보와 지식을 저장하는 저장소이자 상상과 영감을 이루는 현상소이고 관점과 언어를 디자인하는 액자이자 목표와 실행을 연결하는 다리라고 짚어준다.                                                                                                             

책에서는 획기적인 지식관리 시스템으로 세컨드 브레인의 패러다임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적나라하게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전략의 1단계는 보관하기다. 유용한 아이디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단계다. 2단계는 발견하기다. 이 단계에서는 저장한 아이디어를 몇 초 만에 찾아내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검색하느라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 정보를 도출하는 3단계는 정리하기다. 내용을 요약하고 핵심을 추출하는 단계로 매번 반복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4단계는 창조하기다.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새롭게 지식을 다듬는다. 5단계는 공유하기다.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단하게 전달하는 단계로 혼자만 고생하는 위험을 덜어주는 효과를 얻는다. 

저자는 “시대마다 천재성을 가진 위인들은 타고난 사고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일을 성취시킨 것이 아니라 영감이 될만한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에 따라 이를 융합하면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각자 정보를 수집하고 보관하는 별도의 도구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의 두뇌는 불필요한 정보로 인해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중요한 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보관소를 구축했다. 책에서 명시한 세컨드브레인이라고 명명한 시스템에서 정보의 수집부터 이를 활용한 창작과 표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고 밝혔다.

이 책을 읽은 ‘마케팅이다’의 저자 세스 고딘은 “나는 10년 넘게 티아고 포르테가 제시하는 개념을 다양하게 응용하며 사용해 왔다. 누구든 자신만의 버전을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응용가능한 이 시스템이 정말로 효과적이라는 점을 깨닫데 된다” 라는 서평을 남겼다. 

이어 미래학자 드라이브의 저자 다니엘 핑크는 “올해 읽은 최고의 책이다. 정보와 지식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재정립하고 기록이라는 행위의 이유와 방식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라는 서평을 남겼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존 맥스웰의 존 맥스웰 ‘리더십 불변의 법칙’, 저자 강양석의 ‘데이터 리터러시’, 저자 박종혁의 ‘윈페이지가 살아남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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